비즈니스엔 첫째도, 둘째도 사람이 우선입니다
비즈니스엔 첫째도, 둘째도 사람이 우선입니다
  • 김수진 기자
  • 승인 2021.04.04 08:35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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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 한양스토아 김영태 대표

 

 

모든 것이 ‘사람’에서 시작하고 가장 중요한 것 또한 ‘사람’임을 강조하는 김영태 부산 한양스토아 대표. 요즘같은 각박한 노사의 시대에 오아시스같은 경영철학을 실천하는 이야기를 들어보았다..

장기근속자들과 매년 해외 워크숍, 10년 이상 근속자들에게 65세 이후 연금, 1인 한 가지 취미 갖기 지원, 매년 봄, 가을 체육대회와 노래자랑, 지역주민을 위한 국수잔치,도시락 제공,수박잔치,소외계층 물품 전달 등. 

어느 대기업이나 실리콘 벨리 스타트업의 복지 혜택이 아니다. 첫째도, 둘째도 회사운영에 사람을 제일 우선순위에 두고 있다는 부산소재 한양스토아의 직원 복지다.

“회사를 꾸려가는데 가장 중요한 것은 사람입니다.” 투박하면서 겸손하고 또 카리스마와 확신이 넘치는 목소리로 한양스토아연산의 김영태 대표는 말했다.

경남 사천시 서포면 구랑리 출신의 그는 진주기계공업고등학교를 졸업하고 한 손에 달랑 8만원을 들고 부산의 짠내나는 밑바닥 생활을 시작했다. 19살 아직 어리고 여린 손바닥에 굳은 살이 덕지덕지 생기도록 그는 무거운 물건들을 나르고 배달하며 마트의 바닥에서부터 유통업의 생리를 하나씩 배워나갔다. 일에 미쳐서 쉬는 날도 없이 일을 했고 담당 점장을 거치면서 자기가 맡는 부분마다 최고의 이익률과 성장률을 기록했다.

회사 내에서 입지를 다녀놓은 그는 IMF를 거치면서 10년의 직장생활 끝에 독립을 하고 쓰러져가는 마트를 인수해서 지금의 한양 스토아를 첫발을 내디뎠다. 그러나 그에게도 탄탄대로만 있었던 것은 아니었다. 신뢰를 바탕으로 주위 분들의 도움을 받아 경북 영천 안강점을 인수하여 운영하던 중 20억이 넘는 손실을 보며 실패를 경험했다. 모든것을 잃는 순간에도 자신에게 손을 내민 주변 분들에게 손실을 입힐 수 없어 막대한 금액을 혼자 감내하고 빈털터리가 되는 경험도 있었다. 하지만 통계적 ‘단품 관리’ 시스템과 “사람이 먼저”라는 사람중심 경영 철학으로 과열된 국내 유통업 시장에서 한양 스토아는 매년 전년대비 20% 이상의 독보적인 매출 성장을 기록하고 현재 7개의 매장을 전국에 두루 운영하는 중견 사업체로 성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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확고한 혁신가이지만 거기에 그치지 않고 직원들도 혁신할 수 있는 에너지를 끊임없이 제공하는 리더

10년 동안 임대 코너에서 수수료를 지급하고 수산물 장사를 해온 고진일 부장은 김영태 대표를 만나면서 자신의 인생이 달라졌다고 한다.

“당시 업계의 관행상 과도한 수수료 인상이나 부당한 지원금을 요구하는 갑질이 성행하던 시기에 오히려 과감한 시설투자와 지금과 똑 같은 복리후생을 제공하는 모습에서 신선함을 느꼈다.”

고진일 부장은 김영태 대표의 성공 비결 두 가지를 꼽았다. 첫째, 직원들과의 소통에 노력을 아끼지 않는 김대표의 모습을 꼽았다. 언제든지 직원의 어려움을 위해 소주잔을 한잔 기울인다던가 계곡물에 발 담그고 앉아 허심탄회하게 대화하는 것을 즐긴다고 한다. 둘째로 본인의 성장과 발전을 위해서 노력을 아끼지 않는 점이다. “매일 새로워지고자 하는 혁신가이면서 거기에 그치지 않고 직원들의 혁신을 이끌어가는 리더의 모습을 보면서 매력을 느낀다.”

매일 현금이 들어오는 업종의 특성상 하루라도 매장을 열지 않으면 손실이 큰데 직원들을 위해서 매년 봄, 가을 체육대회, 노래자랑, 송년회 등 일반 할인점에서는 상상도 할 수 없는 복지 혜택과 모임을 열고 있다. ‘이럴 때 아니면 고생하는 직원들과 언제 넥타이를 풀고 함께 시간을 보내나’ 이런 사원들을 생각하는 마음에서 시작한 김대표의 경영 철학은 여기서 그치지 않는다.

그는 첫째로 유통업무 긴 근무 시간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마감전담반을 만들었다. 그날의 특성에 따라 오후 8시에서 11시 이후 마감전담팀을 별도로 채용하여 한양스토아 정직원들의 안정적인 퇴근을 보장했다.

또한 직원들간의 화합을 도모하기 위해 매년 10년 이상 근무 직원들과 떠나는 해외 연수를 함께하고 매년 송년의 밤 행사를 열고 있다.

 

대기업 못잖은 직원복리를 제공하는 것으로 유명한 부산 한양스토아는 ‘인간이 중심’이라는 철학을 실천한 좋은 사례로 손꼽힌다.

한양스토아에는 특별한 사칙이 있는데 그것은 모든 직원들이 의무적으로 1인 한 가지 취미를 갖는 것이다. 그리고 취미 활동을 위한 경비와 회사내 레크리에이션 센터를 이용할 수 있게 적극 지원해준다.

그가 타 유통업체들과 달리 직원들의 복지에 많은 자원과 시간을 할애하는 이유는 그가 몸소 직원들의 고충을 알고 있기 때문이다. 그는 스스로 일에 몰두해가면서 한 단계씩 올라가면서 성장한 그는 부산 유통업계의 입지전적의 인물이라고 한다

“부산 유통업계에서 김영태하면 독종이라고 해요. 나쁜 독종이 아니라 일적으로 저 사람을 따라갈 사람이 없다는 의미로.”

김영태 대표와 12년을 함께한 박영숙 부장은 동향 후배로 사업가 김영태와 인간 김영태에 대해 누구보다 잘아는 사람이다.

“일적으로는 밑에서부터 유통업의 실무를 모두 파악하고 있어 아무리 큰 매장이라도 어떤 물건이 잘 팔리고 재고가 쌓이고 있는지 한 눈에 알고 있다. 많은 사업체를 운영하는 지금도 대부분 상품의 판매가격을 알며 야채,청과,생선,정육의 상품 특색과 고객이 원하는 신선함과 맛을 관리유지 판매 시기을 알고 있을 정도로 업계 전문가이다. 또 애향심이 넘쳐 고향서포사랑 봉사에 너무도 적극적이며 몸소 실천한다.”

하지만 그녀는 김대표에 대하여 애정 섞인 불만도 있다고 한다.

“업무 파악이 완벽해서 업무 진행의 맥을 짚어주기 때문에 일할 때 편할 때도 많지만 워낙 철두철미하고 일 욕심이 많으신 분이라 따라가기 벅찰 때도 있다.”

그의 선행은 회사내에만 국한된 것이 아니라 지역 사회에도 남몰래 많은 도움을 주고 있다. 부산중소상공인 살리기 협회장 이정식 회장은 김대표를 의협심, 언행일치, 그리고 신뢰라는 세 단어들로 설명할 수 있다고 한다.

“사업의 규모가 커지면 경제적인 여유는 있지만 사회적 불의를 눈감는 사람들이 많다. 하지만 김대표는 부산 소상공인이 운영하는 업체가 납품에 어려움을 겪는 것을 보고 지역 경제에 이바지 할 수 있는 지역 브랜드라고 판단하고 본인에게 이익이 되지 않는 상황임에도 도움을 주었다.”

 

이정식 회장은 처음 회사 사훈으로 “복지가 우선”이라는 말을 듣고 의아했다고 회고했다. ‘원가 절감’이나 ‘이윤 극대화’도 아니라 보통 유통업체들이 비용으로 여기는 복지가 우선이라는 것은 중소상공업체로서는 당시도 지금도 상상조차 할 수 없는 일이었다. 이정식 회장은 업체를 직접 방문했을 때 한양 스토아에서 일하는 직원들의 프라이드와 주인 의식을 보고 놀라면서도 김영태 대표의 철학이 결실을 맺는 것을 보고 놀랐다.

김대표는 늘 자신이 하는 일이 자신외에 다른 모든 사람들에게 도움을 주는 일이 되도록 최선을 다하려고 하고 있다고 말한다.

특히, “사훈을 ‘된다’이며 '되는 것도 최고가 된다'로 정하고 외치며 모든일에 적극적인 도전을 강조하고 있다”는 김대표는 “일도, 생활도 나보다는 타인을 위하는 생활을 모토로 삼고 있다”고 한다. 그는 또 “일을 위해 사람과 신의(信義)를 최우선 삶의 기준으로 삼고 하루 하루를 혼신을 다해 열심히 살고 있다”고 들려준다.

김영태대표가 추구하는 더불어 상생하는 삶과 비즈니스, 그리고 그의 일터인 한양스토아라는 보금자리가 대한민국,그리고 세상 모든 사람과 행복을 함께 나누고 누리는 김영태표 세계기업 한양스토아로 발전할 날을 기대해 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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