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나금융, 모바일 손해보험 추진... 롯데손보 인수전 참여할 듯
하나금융, 모바일 손해보험 추진... 롯데손보 인수전 참여할 듯
  • 박성훈
  • 승인 2018.12.06 15: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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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나손해보험 사업 모델로 보험업 외에 모바일, IC카드 등도 신청
비은행 부문 강화위해 손해보험으로 사업다각화 불가피,

하나금융그룹이 손해보험사 진출을 노리고 있다. 전통적인 자동차보험 말고도 모바일을 활용한 금융서비스까지 확장할 계획도 세웠다. 2025년에 비은행 사업 비중 30%를 달성하려면 현재 KEB하나은행이 중심의 포트폴리오로는 불가능해 마지막 남은 금융사업 분야인 손보사를 찾고 있다. 

6일 특허청에 따르면 하나은행은 ‘하나손해보험’ 상표등록출원서를 지난 달 29일 제출했다. 롯데그룹이 롯데손해보험, 롯데카드 등 금융사를 매각한다는 이야기가 IB업계에 흘러나온 시기였다.  

또한 상표등록출원서에는 구체적으로 3가지 사업도 명시하며 단순히 상호를 먼저 선점하려는 의도가 아니라는 점도 간접적으로 비췄다. 특허청 상품신청서에 △ 보험업, 재무업, 부동산업 △ 광고업 기업관리업 등 손보사의 일반업무 외에 △ 스마트폰용 애플리케이션, IC칩, 전자정기간행물, 전자화폐 등 전자금융사업도 담았다. 전자금융사업은 삼성화재, 현대해상, 한화손보 등 주요 손보사들이 현재 취급하지 않지만, 미래 사업으로 고민하는 대상이다. 하나금융이 그룹의 강력한 모바일 플랫폼에 손보사도 끌어들이려는 전략이 깔려있다는 해석이 나온다. 

무엇보다 김정태 회장이 비은행 부문 강화에 매우 큰 욕심을 내고 있다. 그는 직접 ‘비전 2025’를 만들어내며 하나은행과 외환은행 합병 이후 큰 그림을 그렸다. △은행 이익 1위 △ 글로벌 수익비중 40% △비은행 사업비중 30% △브랜드 신뢰도 제고 등으로 이중 유일하게 비은행부문 사업이 계획대로 되지 않고 있다. 올 3분기 기준 그룹전체 당기순이익의 91%를 하나은행이 벌어들였다. 

이러자 하나금융투자에 유상증자로 지난달 말 4975억원 등 올해만 1조2000억원을 투입하며 자산규모를 3조원으로 키웠다. 자산규모로는 NH농협금융의 NH투자증권 5조원, KB금융의 KB증권 4조5000억원, 신한금융의 신한금융투자 3조3429억원 등과 어깨를 나란히 할 수 있게 됐다. 

하나금융투자에 유증으로 사업규모를 키워도, 그룹에서 차지하는 당기순이익이 7%에 불과할 만큼 매출성장에 한계가 있다. 이 때문에 신규사업으로 영역을 확장해야 하고 하나금융의 사업포트폴리오에서 손보사만 없다. 

하나금융 고위 관계자는 “롯데 금융사 매각 주관사에서 제안서가 온다면 인수를 검토할 수 있을 것”이라며 “생명보험 자회사의 성과가 기대치에 못 미친다는 이야기도 있지만 그룹 모바일 비즈니스가 매우 뛰어난 강점을 살려 시너지효과를 낼 수 있다”고 말했다. 손보사를 인수하면 하나금융의 자회사는 10개에서 11개로 늘어난다. <서울=뉴스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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