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OECD 경기선행지수 두달째 '반가운 반등신호' -"회복은 아직"
한국OECD 경기선행지수 두달째 '반가운 반등신호' -"회복은 아직"
  • 김수진 기자
  • 승인 2019.03.12 12:06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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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경제의 미래가 밝다는 신호로 해석

우리나라의 미래 경기 흐름을 나타내는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경기선행지수(CLI·Composite Leading Indicator)가 20개월째 하락을 끝으로 반등했다. CLI 상승세는 두 달째 이어지고 있다.

CLI가 6개월 이후의 경기 흐름을 보여주는 만큼 상승세 전환을 긍정적으로 바라볼 여지는 있지만 지표 변동성이 크고 OECD 가입국의 CLI도 둔화 추세에 있어 경기 회복을 낙관하기는 이르다는 목소리도 나온다.

12일 OECD에 따르면 한국의 올해 1월 CLI는 98.96으로 전월(98.87) 대비 0.09포인트 상승했다.

우리나라 CLI는 2017년 4월 101.53을 기록한 뒤 20개월 연속 하락세를 이어가다가 지난해 12월 반등했다. 올해 1월 수치도 12월보다 개선돼 상승세가 두 달째 이어지고 있다.

앞선 통계에 따르면 우리나라 CLI는 지난해 12월도 악화하며 21개월 연속 하락한 것으로 나타났지만 OECD가 통계를 조정하면서 수치가 달라졌다.

OECD가 추산하는 CLI는 향후 6~9개월 후 경기 상황을 가늠할 수 있는 지표다. 100을 기준으로 우리 경제가 상승 흐름인지, 하락 흐름인지를 파악할 수 있다. 지난해 12월과 올해 1월 지표가 개선됐음에도 불구하고 100을 밑돌고 있어 경기 부진이 장기화할 우려는 여전히 존재한다.

OECD 국가들의 상황도 좋지는 않다. OECD 전체 CLI는 2017년 11월(100.55)을 끝으로 14개월 연속 하락하고 있다.

이웃 국가인 중국은 CLI가 19개월째 하락하고 있고 일본은 지난해 6월과 7월 100.04를 유지하다가 이후 6개월 연속 하락하고 있다.

전문가들은 우리나라 CLI의 상승폭이 크지 않았고, 세계적으로 경제가 둔화세에 있어 지표에 의미를 부여하는 것은 한계가 있다면서도 향후 우리나라 경기가 반등할 여지는 있다고 분석했다.

서상영 키움증권 수석전문위원은 "OECD 전체 CLI를 봐도 둔화세가 계속되고 있다"면서도 "미·중 무역분쟁 영향으로 세계적으로 수출이 밀리고 있지만 일부 국가에서 내수 부문은 개선되는 경향이 있다. 향후 흐름은 나쁘지 않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우리나라도 반도체 등 대중국 수출이 감소했지만 미·중 무역분쟁이 완화되고 중국 수출도 회복되면 2분기 정도에는 개선될 여지는 충분히 있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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