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H투자, 금전신탁 최강자…신한금융투자, 2위 도약
NH투자, 금전신탁 최강자…신한금융투자, 2위 도약
  • 김수진 기자
  • 승인 2019.03.13 14:23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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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료: 금융투자협회)

NH투자증권이 금전신탁 수탁고 순위에서 2년 연속 1위를 차지했다. 만년 5위에 머물러있던 신한금융투자는 2위로 도약했다. 미래에셋대우와 삼성증권은 순위가 계속 밀리고 있다.

13일 금융투자협회에 따르면 신탁업 인가를 받은 20개 증권사의 금전신탁 수탁고는 2018년 말 기준 181조 7960억원으로 전년 대비 2조 7773억원 늘어났다. 2017년 금전신탁 수탁고가 6조원 이상 급증했다는 점을 감안하면 증가세가 크게 둔화된 모습이다.

회사별 수탁고 규모에서는 NH투자증권이 24조 5124억원으로 1위에 올랐다. 2017년 미래에셋대우를 제친 이후 2년 연속 1위 자리를 지켰다. 다만 수탁고 규모는 줄었다. 특정금전신탁에서 채권형 신탁과 정기예금형 신탁 수탁고가 크게 줄었기 때문이다.

2017년 수탁고 5위에 머물렀던 신한금융투자가 2위로 비상했다. 신한금융투자의 금전신탁 수탁고는 2018년 24조 472억원으로 1년 사이에 9조원 가까이 급증했다. 1위인 NH투자증권과의 차이도 4651억원에 불과하다. 채권형 신탁 수탁고가 줄어든 반면 정기예금형 수탁고가 12조 8639억원으로 2017년의 5조 1206억원에서 두 배이상 급증했다.

2016년까지만 해도 금전신탁 수탁고 1위였던 미래에셋대우는 3위로 순위가 밀렸다. 미래에셋대우의 금전신탁 수탁고는 23조 7813억원으로 소폭 증가에 그쳤다. 정기예금형 신탁이 늘어났지만 채권형 신탁이 큰 폭으로 감소했다.

삼성증권의 수탁고는 5위로 떨어졌다. 삼성증권의 금전신탁 수탁고 규모는 2018년 기준 13조 8638억원으로 4위인 교보증권에 크게 뒤진다. 채권형 신탁이 급감한 것을 비롯해 주가연계신탁(ELT), 정기예금형 신탁 모두 수탁고가 줄었다.

중형 증권사 중에서는 대신증권의 약진이 눈길을 끌었다. 2016년 14위에 머물렀던 대신증권은 정기예금형 신탁을 중심으로 수탁고를 키우면서 2018년에는 순위를 9위로 끌어올렸다. 2016년 신탁업 인가를 받은 키움증권은 2017년 17위에서 2018년에는 16위로 꾸준한 상승세다.

반면 IBK투자증권, 한화투자증권, 유진투자증권 등의 순위는 크게 떨어졌다. IBK투자증권은 2017년 10위에 진입했지만 2018년에는 11위로 밀려났다. 한화투자증권과 유진투자증권은 2017년까지 각각 11, 13위를 지켰지만 2018년에는 각각 13, 15위로 처졌다.

금융투자업계 관계자는 "중소형 증권사들은 상호금융권과 저축은행 예금을 기반으로 정기예금형 신탁을 크게 늘렸는데 이들 자금이 사라지면서 수탁고가 크게 감소했다"면서 "앞으로는 종합재산관리라는 신탁업 본연의 역할을 강화해야만 경쟁에서 생존할 수 있을 것"이라고 평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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