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융지주, 작년 순이익 11조 돌파…은행 의존도 심화
금융지주, 작년 순이익 11조 돌파…은행 의존도 심화
  • 박성훈
  • 승인 2019.04.01 14:52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은행·금융투자 수익 증가에 전년 比 6.8% 증가
금융지주 2018년 권역별 순이익[자료=금융감독원]

지난해 금융지주회사의 순이익이 11조원을 돌파했다. 특히 이자부문 수익이 크게 늘어난 은행에 대한 의존도가 다시 확대됐다.

 

1일 금융감독원이 발표한 '2018년 금융지주회사 경영실적'에 따르면 지난해 금융지주 9곳의 연결기준 당기순이익은 11조6410억원으로 전년 대비 7445억원(6.8%) 증가했다. 9곳은 KB, 신한, 농협, 하나, BNK, DGB, 한투, 메리츠, JB 등이다.  

권역별로 보면 은행은 순이자마진이 개선됨에 따라 순이익이 2017년 7조7283억원에서 지난해 8조8917억원으로 15.1% 증가했고, 금융투자도 수수료 수익이 늘면서 순이익이 2조914억원에서 2조5083억원으로 19.9% 늘었다. 

반면 보험은 저축성보험 수입보험료가 줄고 자동차보험 손해율이 올라 9985억원에서 5117억원, 여신전문금융회사 등은 대손충당금이라는 일회성 요인이 소멸돼 2조512억원에서 1조7764억원으로 순이익이 각각 감소했다. 

이에 은행에 대한 금융지주의 이익 의존도는 지난해 다시 심화됐다. 2016년 62.1%에서 2017년 60%로 낮춰졌다가 지난해 도로 64.3%로 오른 것. 이외 이익 의존도는 금융투자 18.1%, 여전사 등 12.8%, 보험 3.7% 순이다.  

지난해 말 금융지주 연결기준 총자산은 2068조원으로 전년 말보다 166조7000억원(8.8%) 증가했다. 

권역별 증가 규모는 은행(지난해 말 총자산 1525조원) 97조4000억원(증가율 6.8%), 금융투자(228조원) 43조5000억원(23.5%), 보험(181조원) 10조1000억원(5.9%), 여전사 등(118조원) 12조6000억원(11.9%) 등이다. 

지난해 말 금융지주의 고정이하여신비율은 0.74%로 전년 말보다 0.08%포인트 하락했다. 부실채권을 상각, 매각했기 때문이다. 대손충당금적립률도 고정이하여신이 줄고, 대손충당금적립액이 늘면서 116.77%로 13.03%포인트 올랐다. 

금감원 관계자는 "지난해 금융지주 경영실적은 성장성, 수익성, 안정성 각 부문에서 전반적으로 개선됐다"며 "다만 올해는 글로벌 경기둔화 우려가 제기되는 가운데, 미중 무역갈등, 브렉시트 등 시장 불안요인이 잠재된 상황"이라고 우려를 표했다.

이어 "금융지주의 대내외 잠재위험 요인을 면밀히 점검하고 체계적으로 대응할 수 있도록 리크스 관리를 강화하겠다"며 "또 내부통제 강화와 이사회가 내실있는 장기성장을 유도할 수 있도록 건전한 지배구조 정착을 유도하겠다"고 강조했다.  

한편 지난해 말 전체 금융지주 9곳의 소속회사 수는 209개사, 점포 수는 7204개, 임직원 수는 12만1125명이다. DGB의 하이투자증권 계열사 편입, 해외진출 확대 등으로 소속회사는 1년 전보다 10개, 점포 수는 76개, 임직원 수는 6592명이 각각 늘었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