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플, 2021년까지 사실상 5G 아이폰 출시 불가능하다
애플, 2021년까지 사실상 5G 아이폰 출시 불가능하다
  • 박중하 기자
  • 승인 2019.04.04 10:26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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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제 날짜로 공식적인 5G 상용 서비스의 세계 최초 공개가 이뤄진 가운데 메이저 스마트폰 제조사들의 5G 단말기 출시에 관한 뉴스가 잇따르고 있지만 애플만 엉뚱한 이유로 출시 일정이 미정인 상태.
5G 상용서비스가 시작됐음에도 불구하고 애플은 아이폰의 5G 모델에 관한 어떠한 전망도 내놓지 못 하고 있다.
5G 상용서비스가 시작됐음에도 불구하고 애플은 아이폰의 5G 모델에 관한 어떠한 전망도 내놓지 못하고 있다.

세계 최초 5G 상용 서비스가 시작된 가운데 스마트폰 제조사들은 LTE 시대를 넘어서서 5G 단말기의 신제품 출시 관련 뉴스를 다투어 내놓고 있는 데에도 불구하고 유독 애플은 묵묵부답으로 일관해 의문을 자아내고 있다. 

업계의 일반적인 전망은 2020년에 들어서면 애플이 5G 호환 아이폰을 발표할 것이라 보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일각에서는 이같은 낙관적인 전망이 터무니 없으며 실제로 2021년에 이르러서도 출시 가능성이 지극히 낮다고 보는 견해가 쏟아져 나오고 있어서 눈길을 끌고 있다. 최근 UBS의 애널리스트 티모시 아크리는 보고서를 통해 "애플은 2019년 현재까지도 새로운 셀룰러 표준 채택을 하지 못 하고 있을 뿐만 아니라 내년에도 출시가 불가능할 것"이라는 전망을 내놓기도 했다. 

삼성과 화웨이 등 스마트폰 제조사들이 저마다 5G 전용 단말기의 출시 및 출시 예고를 전하고 있는 가운데 정작 애플은 신제품 출시 예고는 물론이거니와 어젠다마저 불투명한 상태다. 기실 속사정을 들여다 보면 내부문제라기 보다는 법적 분쟁에 의한 부품수급 불가능에 따른 것이기에 애플로서는 애가 탈 노릇이다. 즉 핵심부품인 5G 모뎀의 수급이 거의 불가능한 상황에 봉착해 있다는 게 문제인데, 익히 알려져 있듯이 애플은 5G 모뎀 제조업체인 퀄컴과 심각한 법적 분쟁을 벌이고 있는 터라 근본적인 해결이 요원하기 때문이다. 

법정 공방이 벌어지면서 애플은 아이폰7 이후로 퀄컴 모뎀에서 벗어나 인텔 모뎀을 독점적으로 제공받아 아이폰 XS와 XR시리즈에 사용하고 있다. 올해 초만 해도 애플은 퀄컴과 인텔의 모뎀을 병용하고 있다고 밝혔음에도 불구하고 아이폰 7 이후로 퀄컴의 모뎀이 아이폰에 쓰이지 않고 오직 인텔 모뎀 만을 쓰고 있다는 것은 그만큼 법정 갈등이 심각하다는 것을 여실히 보여주는 증거다. 실제로 퀄컴은 애플에 칩 공급을 거부하고 있으며 이같은 상황은 판결에 의한 해답이 나오지 않는 이상 풀리지 않을 것이라는 게 정설이다. 

결국 선택권이라고는 없는 애플로서는 인텔 만이 유일한 파트너일텐데, 정작 인텔의 5G 모뎀 로드맵은 애플에게 답답할 수밖에 없다는 게 문제다. 즉 공식적으로 인텔은 5G 칩셋의 출시 시기를 내년 중이라고 밝히고 있지만 그것이 믿을만 하지 않을 뿐만 아니라 대안이라고 보여지는 삼성과 미디어텍의 5G 칩셋을 가져다 쓰는 것은 내키지 않는 부분이라서 결과적으로는 의지할 데 없는 상황에 봉착한 것이 다름아닌 애플이라는 것이다. 궁극적으로 미디어텍의 5G칩셋은 성능과 품질 면에서 애플의 수준에 턱없이 부족한 면이 있고 삼성의 경우는 일전 아이폰X의 OLED 독점 사용권을 받아올 때처럼 5G 칩셋 공급자로 정해도 되겠지만 자존심에 손상이 간다는 것이 이유다. 

관련업계에서는 한결같이 애플의 아이폰이 5G 서비스에 대응하는 신제품을 내놓게 되는 것이 내년이 아닌 내후년, 그것도 2021년 후반에나 가야 가능할 것이며 실제 판매는 그 이듬해쯤일 것이라고 예상하고 있다. 다만 5G 서비스의 시작을 알리는 뉴스가 나왔음에도 불구하고 이를 완전히 지원하는 단말기의 부재상황, 글로벌한 통신환경의 평준화 그리고 무엇보다도 턱없이 비싸진 단말기 가격에 대한 소비자들의 주춤거림이 되레 애플로서는 어부지리가 아닐까 보는 견해 역시 무시할 수 없는 부분이다. 한편 애플로서는 정기적인 업데이트 주기에 따르는 경향이 다분한 터라 2020년에 5G 아이폰이 없다면 당연히 2021년 후반까지도 5G 아이폰을 내놓을리 없다는 것을 강조할 수밖에 없는 상황이다. 더욱이 미국 내 5G 통신 인프라 커버리지가 애플의 행보와 유사하게 보여져 왔다는 것을 참고한다면 느긋하게 2022년쯤 5G 아이폰을 만지작 거리는 사용자를 보게 될 것이라는 예상이 옳을 것이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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