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플뮤직, 처음으로 스포티파이 유료 가입자 수를 추월했다
애플뮤직, 처음으로 스포티파이 유료 가입자 수를 추월했다
  • 박중하 기자
  • 승인 2019.04.06 13: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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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트리밍 뮤직 서비스의 대명사격인 애플뮤직이 서비스 시작 이후 처음으로 미국 내 유료 가입자 수에서 스포티파이를 앞질러서 화제다.
애플뮤직이 서비스 개시 이후 처음으로 스포티파이의 미국 내 유료 가입자 수를 앞질렀다.
애플뮤직이 서비스 개시 이후 처음으로 스포티파이의 미국 내 유료 가입자 수를 앞질렀다.

 

애플뮤직은 지난 수년 간 꾸준한 유료가입자수 확장에 성공해왔으며 가장 큰 경쟁자인 스포티파이에게 위력적인 상대임을 인식시켜 왔다. 월스트리트 저널은 최근 보고서를 통해 애플뮤직이 스포티파이에 이은 2위 자리에서 벗어나 처음으로 유료가입자 수에서 1위에 올라섰다고 밝혔다. 

2월 말 현재 기준으로 애플뮤직의 미국 내 유료가입자는 2천800만 명 수준이고 스포티파이는 2천600만 명으로 2백만 명 정도 뒤처진 것으로 드러났다. 더욱이 이 통계는 순전히 미국 내의 자료인 것을 고려할 때 글로벌 가입자 수까지 계산한다면 그 차이가 더 벌어질 것으로 보여진다. 또한 성장 속도까지 애플뮤직이 가파른 곡선을 그리고 있다는 점을 주목할만 하다. 

스웨덴을 기반으로 한 스트리밍 뮤직 서비스인 스포티파이는 매달 1.5~2% 수준의 유료가입자 수를 늘려가고 있는 데 반해 애플뮤직은 2.6~3% 수준의 상승세를 보이고 있다는 차이가 있다. 또한 미국 내 무료 서비스 계정의 이용자 수까지 포함해서 살펴보자면 여전히 스포티파이가 애플뮤직에 앞서긴 하지만 궁극적으로 이는 회사측에 전혀 수익을 안겨주지 못 하는 것이기에 의미가 없다는 분석이다. 결론적으로 애플뮤직은 수익성과 지속가능성이 높은 반면 스포티파이의 이용자 1인당 평균 수익은 서비스가 증가되는 만큼 감소하는 악영향의 요인이 되고 있다는 것이다. 

스트리밍 뮤직 서비스의 원조 격인 스포티파이는 유료가입자 수에서 후발주자 애플뮤직에게 1위 자리를 내주고 고전 중이다.
스트리밍 뮤직 서비스의 원조 격인 스포티파이는 유료가입자 수에서 후발주자 애플뮤직에게 1위 자리를 내주고 고전 중이다.

 

이미 지난 1월 애플은 수익실적 보고서를 통해 전세계적으로 5천만 명의 유료 가입자 수를 확보했으며 이달 말 발표될 2분기 실적 보고에서는 앞서 언급한 급성장 관련 내용이 확인될 것으로 보인다. 한편 관련업계에서 늘 지적되어왔던 스포티파이의 약점이 현실화되는 듯한 분위기가 드러나고 있다는 것도 악재로 작용하고 있다. 즉 스포티파이의 최대 강점 중 하나가 뮤직 큐레이션과 개인별 플레이리스트 제공에 탁월하다는 것이었으나 이 점 역시 어느정도 품질면에서 애플뮤직 역시 비슷한 수준에 이르렀으며 구글 캐스트에 의존하는 스포티파이에 비해 애플뮤직은 자사의 애플TV는 물론이고 아마존의 파이어TV까지 지원한다고 발표함으로써 플랫폼 장벽을 허물고 있다는 게 위협의 징조라는 분석이 지배적이다. 궁극적으로 콘텐츠와 디바이스 그리고 자본이 우세한 기업이 시장을 지배한다는 논리가 입증되는 순간인 셈이다. 

현재 스포티파이는 애플뮤직이 불공정한 시장상황을 만들고 있다는 사례를 예로 들어 웹사이트에 공개하고 유럽위원회에 제소하는 등 날선 반응으로 맞서고 있는 중이다. 이에 대해 애플은 "무료도 아니면서 마치 무료 서비스인양 사용자들을 현혹한다"며 스포티파이에 거센 비난으로 대응하고 있다. 

한편 국내 스트리밍 뮤직 서비스 시장도 이번 스포티파이와 애플뮤직의 공방을 타산지석으로 삼아야 한다는 의견이 대두되고 있다. 즉 SKT의 멜론, 네이버의 바이브는 물론이고 소리바다, 지니뮤직 등 다수의 서비스가 존재하고 다운로드, 뮤직 큐레이션 등 다양한 옵션도 일반화됐으나 문제는 뚜렷하게 내놓을 만한 게 없다는 것이다. 이렇게 나가다가는 애플뮤직이든 스포티파이든 해외를 기반으로 한 음원 서비스에 장악되고 결국 고사되는 게 시간문제일지도 모른다는 우려의 소리가 높아지고 있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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