탤런트뱅크 "전문가도 렌트 시대"…은퇴인력-中企 매칭 시장 개척
탤런트뱅크 "전문가도 렌트 시대"…은퇴인력-中企 매칭 시장 개척
  • 박성훈 기자
  • 승인 2019.06.18 18:16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조영탁 휴넷 대표이사가 18일 서울 영등포구 여의도 켄싱턴호텔에서 열린 '2019 휴넷 탤런트 뱅크 기자간담회'에서 취재진 질문에 답하고 있다. 

 # 공구 유통전문 기업 A사는 과도한 전화상담 업무로 마케팅 부서가 마비 상태였다. 골머리를 앓던 A사는 탤런트뱅크에 의뢰해 김경탁 에스원 CRM 전 대표이사를 매칭받았다. 그는 7주만에 업무 프로세스 개선부터 콜센터 데이터 분석·운영방안 제안까지 마무리해 문제를 말끔히 해결했다. 이에 만족한 A사는 추가 경영컨설팅을 의뢰하며 협력 관계를 이어가고 있다.

휴넷의 사내벤처 탤런트뱅크는 산업 분야별 검증된 전문가를 기업의 요구사항에 맞게 매칭해주는 이른바 '전문가 매칭 플랫폼'이다. 기업의 필요에 따라 인재를 채용해 임시로 계약을 맺고 일을 맡기는 형태의 경제 방식인 '긱 경제(Gig Economy)'를 모티브로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쉽게 표현하면 '전문가 렌탈' 주선업체인 셈이다.

조영탁 휴넷 대표이사는 고스펙의 전문가를 양성하기 위해 수 억원의 사회적 비용을 치렀지만 은퇴를 계기로 이들 고급 인력의 능력이 사장되는 현실에 대한 문제의식에서 탤런트뱅크를 설립했다. 100세 시대, 충분히 일할 수 있는 고급인력의 능력과 만성적인 인력난을 겪고 있는 중소기업을 이어줘 윈윈하게 하는 징검다리 역할이다.

2018년 7월 공식 출시한 탤런트뱅크는 이제 첫 돌을 맞았다. 1년새 400여건의 전문가-기업 간 프로젝트 매칭을 성사시키며 전문가도 렌트하는 '고급 인력의 공유경제 플랫폼' 신시장을 성공적으로 개척해 나가고 있다는 평가다.

현재 경영전략·신사업, 영업·구매, 인사·노무, 재무·회계, 마케팅, 엔지니어링, IT 등 10개 세부 분야에서 검증된 탤런트뱅크의 시니어 전문가 인력풀만 1000여명에 달한다. 이들은 모두 서류 전형, 1대 1 심층 인터뷰 등 까다로운 선발 과정을 거쳐 선발됐다고 한다.

특히 탤런트뱅크를 이용한 고객사의 재의뢰율이 60%에 달하는 점이 주목할만 하다. 문제가 해결된 경우를 감안하면 또 다른 문제로 다시 찾은 업체가 그만큼 많다는 의미다. 탤런트뱅크의 서비스에 대한 만족감과 신뢰가 높다는 방증이다. 케이블 제조기업인 B사는 지난 1년 동안 해외 영업·경영전략 등으로 6번이나 탤런트뱅크와 연계해 프로젝트를 진행 중이다.


조영탁 휴넷 대표이사는 18일 출시 1주년 간담회를 통해 "탤런트뱅크는 사회적 변화·은퇴자들의 일하고 싶은 욕구·전문적인 단기 인력에 대한 기업의 욕구 등 3개의 니즈를 충족시키며 성장할 수 있었다"고 말했다.

이어 "탤런트 뱅크는 시니어의 일자리 창출, 중소기업 발전 등 사회적 이슈를 해결한다는 사명감을 갖고 일하는 회사"라며 "2021년까지 시니어 전문가 1만명과 기업을 7000건 연결하겠다"고 청사진을 제시했다.

사내벤처 실무를 총괄하는 서보성 탤런트뱅크 팀장은 "현재 스핀오프(spin-off, 사내벤처 분사)를 생각하고 있다"며 "연내 분사를 통해 좀 더 성장할 수 있는 탤런트뱅크를 만들 계획"이라고 전했다.

 

 

Tag
#휴넷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