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 '반도체 비전 2030', 독자 NPU 개발 위해 2000명 전문가 키운다
삼성전자 '반도체 비전 2030', 독자 NPU 개발 위해 2000명 전문가 키운다
  • 홍진석 기자
  • 승인 2019.06.19 14: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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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8일 서울 태평로빌딩에서 강인병 시스템 LSI사업부 사장 등이 참석한 가운데 기자간담회에서 해당 내용을 소개 
삼성전자가 NPU(신경망처리장치) 기술을 처음 적용해 만든 모바일 AP(애플리케이션프로세서) 엑시노스 9(9820).

삼성전자가 차세대 독자 NPU(Neural Processing Unit, 신경망처리장치) 기술 개발을 위해 오는 2030년까지 전문 인력을 현재의 10배 이상인 2000명 규모로 늘린다. 이를 바탕으로 전사적인 역량을 집중, 2030년까지 시스템반도체 세계 1위를 달성한다는 '반도체 비전 2030'을 실현한다는 계획라고 19일 밝혔다.

삼성전자는 지난 18일 서울 태평로빌딩에서 강인병 시스템 LSI사업부 사장 등이 참석한 가운데 기자간담회에서 해당 내용을 공개했다. 

 'NPU'는 인공지능의 핵심인 딥러닝 알고리즘 연산에 최적화 한 프로세서다. 딥러닝 알고리즘은 수천 개 이상의 연산을 동시에 처리해야 하는 병렬 컴퓨팅 기술이 요구되는데, NPU는 이러한 대규모 병렬 연산을 효율적으로 할 수 있어 AI 구현을 위한 핵심 기술로 꼽히고 있다.

삼성전자는 NPU 기술 역량 강화를 위해 시스템 LSI사업부와 종합기술원에서 선행 연구와 제품 개발을 지속 해오고 있으며, 그 첫 결과물로 모바일 SoC(시스템온칩) 안에 독자 NPU를 탑재한 '엑시노스 9(9820)'을 작년에 선보였다. 이 제품은 기존에 클라우드 서버와 데이터를 주고받으며 수행하던 인공지능 연산 작업을 모바일 기기가 자체적으로 할 수 있도록 '온 디바이스 AI'를 구현했다.

삼성전자는 향후 모바일부터 전장, 데이터센터, IoT(사물인터넷) 등까지 IT(정보기술) 전분야로 NPU 탑재를 확대할 계획이다. 먼저 모바일용 플래그십 SoC 제품부터 순차적으로 NPU를 탑재를 확대 적용할 계획이며, 이후 자동차 인포테인먼트 시스템(IVI,), 첨단 운전자 보조 시스템(ADAS) 등 NPU를 탑재한 차량용 SoC 제품 개발에도 집중한다는 전략이다.

또 데이터센터의 빅데이터 처리 성능을 높일 수 있는 딥러닝 전용 NPU를 개발해 AI 연산을 강화하는 등 활용 범위를 넓혀 나갈 방침이다.

삼성전자는 이와 함께 글로벌 연구 기관을 비롯해 국내 대학들과의 지속 협력을 확대하고, 핵심 인재 발굴 등에도 집중 투자할 계획이다. 삼성전자는 지난 5월 '종합기술원 몬트리올 AI랩'을 딥러닝 전문 연구기관인 캐나다 밀라연구소로 확장 이전하며, 세계적 석학인 요슈아 벤지오 교수를 주축으로 몬트리올대, 맥길대 연구진 등과 협업하고 있다.

강 사장은 "딥러닝 알고리즘의 핵심인 NPU 사업 강화를 통해 앞으로 다가올 AI 시대에서 주도권을 잡겠다"며 "향후 차별화한 기술과 글로벌 기관들과의 협력, 핵심 인재 영입 등을 통해 한 차원 더 진화된 혁신적인 프로세서를 선보일 것"이라고 말했다.  삼성전자는 NPU 기술을 더욱 발전시켜 사람 두뇌 수준의 정보처리와 인식을 가능하게 하는 뉴로모픽(Neuromorphic) 프로세서 기술로 확대해 나갈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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