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2 벤처 붐에 속도가 붙고 있다…3.2조원 규모 펀드 조성
제2 벤처 붐에 속도가 붙고 있다…3.2조원 규모 펀드 조성
  • 김수진 기자
  • 승인 2019.07.03 09: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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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영선 중소벤처기업부 장관이 26일 제주 롯데호텔에서 열린 '2019 중소기업 리더스포럼' 개막식에서 기조강연을 하고 있다. (중소벤처기업부 제공) 

정부가 기술인재 창업·벤처기업 스케일업 등 제2벤처붐 확산을 위해 하반기중 3조2000억원 규모 이상의 펀드를 조성하고 투자를 시작한다. 또 벤처·창업기업의 안정적 성장을 뒷받침할 수 있도록 제도도 개선한다.

중소벤처기업부는 3일 이같은 내용의 하반기 경제정책 방향을 발표하고 벤처·창업기업의 단계별 지원을 강화한다고 밝혔다.

중기부는 창업과 성장, 회수 등 단계별 지원을 강화하기 위해 Δ성장(스케일업)펀드(2조5000억원) Δ인수합병(M&A) 등 회수펀드(3500억원) Δ엔젤세컨더리펀드(300억원) Δ엔젤펀드(330억원) Δ기술지주회사펀드(500억원) Δ해외VC글로벌펀드(3000억원)를 조성한다.

이를테면 유망 농식품 분야의 창업 활성화를 위해 창업공간을 포함한 정책자금, 제도개선을 집중 지원할 방침이다.

실제 양곡창고 등 유휴시설 20곳을 리모델링 후 청년과 귀촌인 등에게 창업공간으로 제공할 예정이다. 여기에 1000억원 규모의 전용 정책자금도 포함돼 있다. 과일즙 등 단순 가공 농산물을 수매해 2차 가공하는 벤처·창업기업도 6차산업 인증 대상으로 포함한다.

예비 유니콘 기업(기업가치 1조원 이상인 스타트업)과 엔젤투자 유치기업을 대상으로 하반기중 1100억원 규모의 기술보증기금 특례보증을 공급한다. 예비 유니콘 기업들에겐 1000억원이 책정돼 있으며, 보증비율은 기존 85%에서 95%로 상향하고 보증료는 1% 고정으로 지원한다. 엔젤투자는 총 100억원이며 투자 유치액의 2배가량(기업당 최대 3억원) 100% 보증한다.

특히 5~10년내 유니콘 성장이 가능한 혁신 정보통신기술(ICT)기업을 발굴해 집중 육성하는 '퓨처 유니콘 50'(Future Unicorn 50) 프로그램을 도입한다. 매년 50개 내외 스타트업을 공모해 선발한 후 자금·멘토링·연구개발(R&D)·기술이전 등을 연계 지원할 계획이다.

정부는 회수시장 활성화를 위해 벤처지주회사에 세제혜택을 부여하고 스톡옵션 비과세 확대를 통해 우수인재의 벤처기업 유입을 유도하기로 했다.

예를 들어 출자로 취득한 초기 벤처기업 주식에 대한 양도차익과 배당소득에 대한 법인세가 비과세 되며 스톡옵션 행사시 소득세 비과세 한도도 현행 2000만원에서 3000만원으로 확대한다.

벤처·창업기업의 성장을 뒷받침할 수 있도록 제도도 개선한다. 벤처기업을 기술성·성장성 위주로 확인할 수 있도록 지난해 11월 국회에 제출한 '벤처기업육성에 관한 특별조치법 개정안'의 조속한 입법을 돕기로 했다. 기존에는 보증 대출을 실적 위주로 판단했으나 개정안에는 민간주도 '벤처기업확인위원회'가 기술과 성장성 위주로 판단하도록 했다.

그동안 벤처기업확인 업무를 맡았던 기술보증기금이 벤처확인업무에서 제외되고, 민간 전문가 등으로 구성한 '벤처기업확인위원회'가 주도해 심의를 거쳐 벤처기업 해당 여부를 확인하게 된다.

벤처기업협회 관계자는 "창업 중인 기업을 포함해 벤처기업확인위원회에서 혁신성·성장성이 우수한 것으로 평가받은 기업은 벤처기업으로 인증돼 각종 세제 혜택 등을 받게 된다"며 "정부가 제도를 개편하는 것은 민간 중심 벤처생태계를 조성하겠다는 의지로 풀이할 수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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