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 '엑시트'로 극장가 평정한 배우 임윤아
영화 '엑시트'로 극장가 평정한 배우 임윤아
  • 최정아
  • 승인 2019.08.12 11:17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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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윤아라는 이름보다 '소녀시대 윤아'가 익숙하게 느껴지는 사람들은 이미 구식이 라고 봐도 옳겠다. 요즘 임윤아는 노래보다 배우로 더 유명세를 타고 있으니까. 그 재주꾼 임윤아가 이번에는 몸사리지 않은 액션 코믹물 '엑시트'의 주인공으로 스크린에 섰다.
사진제공/SM 엔터테인먼트
사진제공/SM 엔터테인먼트

임윤아는 예쁘다. 톡 치면 날아갈 것만 같은 체구, 해맑은 얼굴에 보호본능 자극하는 눈망울, 환한 미소가 어우러져 그 자체로 빛난다. 걸그룹 소녀시대 비주얼 센터답다. 하지만 윤아를 직접 만난이들은 안다. 그녀의 외모보다 빛나는 것은 연기를  대하는 마음이라는 것을.

‘영화’라는 작업에 깊고 독한 마음으로 임하는 임윤아의 진면목을 볼 수 있는 영화가 왔다. ‘엑시트’ (이상근 감독)는 청년 백수 용남(조정석)과 대학동아리 후배 의주(임윤아)가 원인 모를 유독가스로 뒤덮인 도심을 탈출해야 하는 비상상황을 그린 재난탈출 액션영화. 임윤아는 극중 퍽퍽한 현실을 견디고 있는 회사원 의주 역으로 스크린을 누빈다. ‘공조’ 이후 2년 만에 선보이는 두 번째 영화이자 첫 번째 스크린 주연작이다. 

올 여름 개봉작 중 유일한 여자 주인공이다.

신인이 된 느낌이다. 그동안 내가 맡은 역할들이 굳세게 살아가는 ‘캔디’ 캐릭터가 많지 않았나. 의주는 이런 캔디형 캐릭터보다 더 능동적이고, 책임감 강하고  판단력이 빠른 캐릭터라 끌렸다. 남을 배려하는 마음이 멋있어 보이더라. 내가 기존에  보여준 모습과는 또다른 모습을 보여드릴 수 있을 것같다.

임윤아와 의주의 실제 성격이 비슷하다고 하더라.

주변 사람들은 ‘엑시트’를 본 뒤 “그냥 너의 모습이 네”라고 얘기한다. 책임감이 강한 부분, 시원시원한 성격을 닮았다고 하더라.

아래에서 부터 점점 올라오는 유독가스를 피해 의주와 용남은 필사의 클라이밍으로 건물을 오르고 또 오른다.

체력적인 부분을 요하는 신이 많아서 걱정되긴 하더라. 그런데 막상 현장에서 해보니 잘 됐다. 힘들긴 했지만 현장에서 안전을 잘 챙겨줘 잘 해낼 수 있었다. 대본을 봤을 때부터 ‘방법이 있을까? 체력이 되겠지?’ 라고 생각하며 운동을 다녔다. 액션스쿨, 클라이밍 등 직접 몸으로 하기 위해 촬영 전부터 배워뒀다.

(사진제공/CJ엔터테인먼트)
(사진제공/CJ엔터테인먼트)

 

현장에서 눈물이 터진 일이 있었다고 들었다.

운동을 해왔음에도 불구하고 체력이 더 강했으면 좋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계속 뛰는 신을 찍다보니 다리가 너무 아팠고, 걸을 수도 없을 지경까지 갔다. 어느날 감독님이 ‘컷’을 외치는 순간 주저앉았는데 눈물이 많이 났다. 너무 힘들고 아프기도  했지만 한 번 더 찍고 싶었다. 하지만 걸을 수도 없었다. 체력이 좋았으면 촬영을 더 할 수 있었을텐데. 속상해 눈물이 났다.

의주는 밧줄 하나에 의지해 건물과 건물 사이를 이동한다. 무섭지 않던가.

고소공포증이 있긴 한데, 와이어가 있어서 무섭진 않았다. 재미있기도 했고. 대역이 있긴 했는데 대부분 직접 연기했다. 소녀시대 공연에서 와이어를 쓴 적이 몇 번 있어서 와이어가 처음은 아니었다. 공연과 다른 점은 하나다. 영화에서는 종일 와이어를 달고 있어야 한다는 점이다(웃음).

2007년 MBC 드라마 ‘9회말 2아웃’으로 연기를 시작해 어느덧 데뷔 12년 차 배우가 됐다.

그동안 드라마, 영화를 비롯해 광고, 뮤직비디오 등 오디션을 몇 백 번 이상 봤다. 허공에 연기하는 오디션이 많았다. 처음에는 부끄러웠는데 그 시간들이 있어서 나중에는 자신감이 생기더라. 미묘하게나마 조금씩 다른 모습을 항상 보여드리고 싶다. 갑자기 악역을 맡는다거나 무서운 스릴러 장르를 하게 되진 않을거다. 차근차근히 해야 보는 분들도 낯설지 않을테니까. 우선은 첫 영화 주연작인 ‘엑시트’가 나의 ‘인생작’이 됐으면 좋겠다.

(사진제공/SM엔터테인먼트)
(사진제공/SM엔터테인먼트)

 

꼭 연기해보고 싶은 역할이 있나.

팬들이 원하는 역할이 있다. 부잣집 딸이다. 머리 부터 발끝까지 예쁘게 꾸민 역할을 한 번 해보고 싶다. 언젠가 한 번은 제대로 꾸밀 수 있으면 좋겠다. 차기작은 아직 정해지지 않았다. 가능성을 다 열어 두고 있다. 계속 보고 있다. 조금만 기다려달라.

글/최정아, 사진제공/SM엔터테인먼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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