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문화 출생아 6년 연속 줄고 있다
다문화 출생아 6년 연속 줄고 있다
  • 김수진 기자
  • 승인 2019.11.06 12: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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혼인 감소세·저출산 분위기 영향
다문화가정 아이들이 놀이시설을 자유롭게 이용하며 즐거운 시간을 보내고 있다. (롯데월드 어드벤처 제공)

다문화 출생아 수가 6년 연속 감소세를 이어갔다. 다문화 혼인이 줄어드는 추세인 데다 아이를 낳지 않는 사회적 분위기가 반영되면서 나타난 결과로 분석된다.

통계청이 6일 발표한 '2018년 다문화 인구동태 통계'에 따르면 지난해 다문화 출생아 수는 1만8079명으로 전년(1만8440명) 대비 361명(2.0%) 감소했다.

지난 2008년 1만3443명이었던 다문화 출생아 수는 2012년(2만2908명)까지 증가 추세였지만 이후 6년 연속 감소하고 있다.

다문화 혼인이 감소하면서 출생아 수도 덩달아 줄어들고 있다. 다문화 혼인 건수는 2017년(1.0% 증가)에 이어 지난해도 2만3773건을 기록하며 전년 대비 1856건(8.5%) 늘었지만 추세로 보면 감소하고 있다.

다문화 가정이 한국의 저출산 분위기에 동화되면서 출생아 수가 줄어든 영향도 일부 있다고 통계청은 설명했다.

다문화 출생아 수가 줄어들고 있지만 우리나라 전제 출생아 수에서 차지하는 비중은 갈수록 커지고 있다.

전체 출생아 수에서 다문화 출생아 차지하는 비중은 2008년 2.9%에 불과했지만 지난해 5.5%로 상승했다. 지난해 기준 전체 출생아 수가 전년 대비 8.7% 감소한 반면 다문화 출생아 수 감소폭은 2.0%로 상대적으로 작았기 때문으로 분석된다.

지난해 다문화 출생아 중 첫째아가 차지하는 비중은 55.7%였으며 둘째아와 셋째아 이상은 각각 34.0%, 10.3%로 조사됐다.

첫재아와 셋째아 비중은 전년 대비 각각 2.7%포인트(p), 0.4%p 증가했지만 둘째아 비중은 3.1%p 감소했다.

다문화 가정 유형별 출산을 보면 외국인 모(母)의 출산 비중이 62.8%로 가장 컸다. 다음으로는 귀화자와 외국인 부(父)가 각각 21.9%, 15.3%였다.

2017년과 비교하면 외국인 모와 외국인 부 출산은 3.1%씩 감소했지만 귀화자 가정에서는 2.4% 늘었다.

다문화 가정의 출신 국적은 외국인 부의 경우 중국이 7.6%로 가장 많았고 미국과 베트남이 각각 5.5%, 2.9%로 뒤를 이었다.

외국인 모는 베트남이 35.6%로 1위였고 다음으로 중국(20.8%)과 필리핀(6.9%) 순이었다.

다문화 혼인 연령이 높아지면서 여성의 평균 출산 연령도 높아지고 있다.

지난해 다문화 가정 모의 평균 출산 연령은 30.4세로 전년(30.2세) 대비 0.2세 높아졌다. 통계가 작성되기 시작한 2008년(27.7세)과 비교하면 2.7세 상승했다.

지난해 우리나라 전체 여성의 평균 출산연령은 32.8세였다.

외국인 또는 귀화자 여성의 경우 평균 출산연령이 29.8세였지만 다문화 가정에 속한 한국인 여성의 경우 33.9세로 상대적으로 높았다.

지역별 다문화 출생아 수는 경기도가 4851명으로 가장 많았고 서울과 경남이 각각 3097명, 1294명으로 뒤를 이었다.

전체 출생아 중 다문화 출생아가 차지하는 비중은 전북이 7.7%, 제주가 7.4%, 전남이 6.9%로 상위권이었다. 세종은 3.1%로 가장 낮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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