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흔들림 없이 도전"…코로나19에도 '초격차' 강조한 이재용
"흔들림 없이 도전"…코로나19에도 '초격차' 강조한 이재용
  • 박성훈 기자
  • 승인 2020.03.19 14: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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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사태로 글로벌 전자업계 위기가 우려되는 가운데, 현장경영에 나서며 적극적인 위기관리에 나서고 있다. 지난 3일엔 코로나19 확진자가 발생했던 구미사업장 스마트폰 생산라인을 살펴본 이후 2주만에 디스플레이 생산 현황을 점검한 것이다.

특히 이 부회장은 예기치 못한 문제로 구성원들의 불안이 고조되고 사업적 위기의 파고가 높아진 상황에서도 차세대 기술 리더십 확보를 통한 삼성 특유의 '초격차' 전략을 흔들림 없이 이끌어갈 것을 당부했다.

19일 삼성전자는 이 부회장이 충남 아산에 위치한 삼성디스플레이 아산사업장을 찾아 디스플레이 패널 생산라인을 살펴보고 사업 전략을 점검했다고 밝혔다. 이 자리에는 김기남 삼성전자 DS(디바이스솔루션)부문장 부회장, 이동훈 삼성디스플레이 사장 등이 함께 했다.

이 부회장은 임직원들을 만나 "예상치 못한 변수로 힘들겠지만 잠시도 멈추면 안 된다"면서 현재 진행중인 사업 전략을 차질없이 진행해줄 것을 주문했다.

아울러 이 부회장은 "신중하되 과감하게 기존의 틀을 넘어서자"면서 삼성이 반도체, 디스플레이, 스마트폰 등 글로벌 시장에서의 세계 1위를 달성하게 해준 원동력인 '초격차' 전략을 강조했다.

또 "위기 이후를 내다보는 지혜가 필요하다"며 "흔들림 없이 도전을 이어가자"고 말했다. 삼성은 지난해부터 디스플레이 시장에서 LCD(액정표시장치) 공급과잉과 경쟁 심화로 패널가격이 급락하는 불황 속에서 차세대 QD(퀀텀닷) 디스플레이 사업으로 전환에 나서고 있다.

삼성전자의 최고경영진들도 코로나19 위기를 극복하기 위해 기술개발과 투자를 아끼지 않겠다고 했다. 지난 18일 열린 정기주주총회에서 김기남 대표이사 부회장은 "코로나19로 불확실성이 지속될 것으로 예상된다"면서도 "올해를 재도약 발판의 원년으로 삼아 원가 경쟁력을 확보하고, 초격차 기술을 확대해 진정한 글로벌 1위를 확고히 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국내에서 코로나19가 본격 확산된 2월 이후 이 부회장이 현장경영에 나선 것은 이번이 세번째다. 앞서 지난 2월 20일에는 화성사업장에 조성된 첫 EUV(극자외선) 공정 반도체 파운드리 라인을 점검한 바 있다.

이후 이 부회장은 지난 3월 3일 스마트폰 생산라인이 있는 구미사업장을 방문했다. 구미사업장은 코로나19 확진자가 발생해 방역 등을 이유로 일부 폐쇄되기도 했던 곳이다. 이 자리에서 임직원과 만난 이 부회장은 "초유의 위기이지만 여러분의 헌신이 있어 희망과 용기를 얻는다"며 "저를 비롯한 회사는 여러분의 건강과 안전을 최우선으로 모든 노력을 다하겠다"고 격려했다.

이 부회장은 삼성 안팎의 각종 리스크 관리를 직접 챙기는가 하면 국내에서 확산되는 코로나19 우려속에서 기업의 사회적 역할을 강조하기 위한 기부와 지원도 독려한 바 있다.

앞서 지난 2월 삼성은 주요 계열사들이 함께 코로나19 피해극복을 위해 성금과 의료용품 등 300억원을 긴급 지원했다. 또 국내 소비 침체로 경기둔화를 막기 위해 300억원 규모의 온누리상품권을 구입해 협력사에 지급하기도 했다.

삼성은 경증환자 치료 시설 부족이 문제로 대두되자 지난 2일에는 경북 영덕에 있는 삼성인력개발원 영덕연수원을 생활치료센터로 제공했다. 또 이곳에서 환자들을 돌보기 위해 삼성서울병원, 강북삼성병원, 삼성창원병원 등 3개 의료원의 전문인력을 파견했다.

재계 한 관계자는 "코로나19로 인해 글로벌 불확실성이 높아진 상황에서 이 부회장이 당장의 위기 극복과 함께 기업인 본연의 임무인 미래사업 준비에도 만전을 기하기 위한 행보를 강조한 것"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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