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스마트폰 판매 증가세, 코로나-19 악재 극복한 증거일까?
중국 스마트폰 판매 증가세, 코로나-19 악재 극복한 증거일까?
  • 박중하 기자
  • 승인 2020.05.14 14:38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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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중국 내 스마트폰 판매량이 작년 동기에 비해 증가했다는 보고서가 나오는 가운데 이를 시장의 안정상태 복귀로 볼 것인지 일시적인 것인지에 대해 의문을 갖는 분석이 이어지고 있다.
코로나-19 바이러스 확산으로 인한 생산라인 중단 등 악재를 거친 중국이 최근 들어 스마트폰 판매량의 호조세를 보여주는 리포트를 발표해 화제다.
코로나-19 바이러스 확산으로 인한 생산라인 중단 등 악재를 거친 중국이 최근 들어 스마트폰 판매량의 호조세를 보여주는 리포트를 발표해 화제다.

“수치 상으로는 호조이지만 그것이 어느정도까지 신뢰할 수 있는지는 두고봐야 할 것이다.”

중국 정부측이 최근 발표한 스마트폰 관련 4월 매출이 전년 동기 대비 17% 증가한 것으로 나타나면서 이것이 과연 호재냐 혹은 성급한 판단이냐를 두고 관련업계에서 설왕설래가 이어지고 있다.

​어느정도 후퇴한 수치가 나올 것으로 내다봤던 관련업계의 전망과는 달리 전년 대비 더 높은 수치가 나왔다는 것을 두고 여러가지 추측이 나오고 있는 게 사실이지만 소식통들은 우선 이러한 반응이 ‘그간 억제됐던 수요가 갑자기 몰린 현상일 뿐 크게 놀랄 일은 아니다’는 내용이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이번 상승 수치에 대해서 애플과 화웨이 테크놀러지와 같은 스마트폰 제조사들이 빠른 내수 회복과 함께 코로나-19 바이러스 사태 이후 소비자들의 구매의욕이 되살아나면서 중국 내에서 정상적인 시장 복귀상황이 도래한 게 아니냐는 의견이 조심스럽게 나오고 있는 상황이다.

​흥미로운 부분은 중국 정부의 싱크탱크로 불리는 ‘중국정보통신기술아카데미 (CAICT)’는 스마트폰 제조업체들이 지난 4월 4천480만 대의 제품을 출하했으며, 이는 전년 동기 대비 출하량인 3천480만 대를 넘어서는 수치라고 밝혔다는 사실이다. 그런데 이 연구소는 코로나-19 바이러스 사태 이후 처음으로 발표한 이번 자료에서는 미심쩍은 방식의 표현을 사용하고 있어서 눈길을 끌고 있다는 것에 주목할 필요가 있다.

​즉 정부에서 발표해온 자료에는 늘 스마트폰 전체 판매량과 안드로이드 스마트폰 판매량을 모두 공개하는 게 일상이었는데, 이번 부터는 그것을 구분하지 않고 스마트폰 판매량 하나로 뭉뚱그려서 수치를 제시했기 때문이다. 즉 그간의 수치는 전체 판매량에서 안드로이드 스마트폰의 수치를 제외하면 곧 그것이 아이폰의 판매량을 유추할 수 있는 수치였는데, 이제는 그게 파악하기 어렵게 됐다는 것이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이번 판매량 집계 데이터가 갖는 중요성은 코로나-19 바이러스 사태 이후 완전히 초토화될 것같아 보였던 시장상황이 어느정도 회복될 가능성도 점쳐볼 수 있는 상황이 도래한 게 아니냐는 단초가 되기 때문이다.

​이번 발표된 내용을 바탕으로 스마트폰 업계는 올 1분기 세계 스마트폰 판매량에서 두 자릿수 하락세를 보이긴 했지만 이제는 바닥을 친 것으로 보여지고 있으며, 애플의 경우 작년 같은 분기 아이폰의 매출이 580억 달러 수준이었던 점에 비교해 보았을 때 90억 달러 이상 매출을 높이기 위해서는 아무래도 아이폰 SE2가 시장에서 선전해야 가능할 것이라는 전망을 내놓게 하기도 했다. 물론 익히 알려진대로 아이폰 SE2는 예상한 시기에 나오지 못했기 때문에 당장의 매출효과가 보이기는 어려운 상태다.

​다만 국내의 경우도 마찬가지지만 이번 아이폰 SE2의 경우는 파격적인 보조금 지원 등과 같은 마케팅 방식이 도입되고 있어서 추가수입이 기대되는 상황이다. 결국 2분기의 수입이 3분기로 연기된 셈이라고 해석할 수 있다. 또한 애플은 이번 신제품의 발표를 기회로 프리미엄 스마트폰 중심에서 중저가 고성능 제품의 시장 확대를 꾀하는 정책을 강화하고 있어서 코로나 이전과 이후의 스마트폰 시장추세는 상당히 달라질 것으로도 보여지는 상황이다.

​한편 여기서 놓치지 말아야 할 부분이라면 단연코 비 중국 브랜드 스마트폰 생산기지들이 점차 탈 중국 현상을 띄고 있다는 것이다. 중국은 여전히 생산기지로서의 주된 역할을 하고 있지만 궁극적으로는 소비 중심의 국가로 변모될 것으로 보여지고 생산은 중국 외의 국가에서 상당부분을 차지하게 되는 것이 일반화될 것으로 보여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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