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韓산업 기지개'…생산·소비·투자·경기 6대지표 일제히 상승
'韓산업 기지개'…생산·소비·투자·경기 6대지표 일제히 상승
  • 박성훈 기자
  • 승인 2020.07.31 09: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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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사태 6개월 만에 생산·소비·투자·경기 등 6대 산업지표가 일제히 상승했다.

해외 주요국 경제활동 재개로 인해 제조업 생산이 회복세에 접어들고, 국내 코로나19 진정과 맞물려 반등 국면을 이어오던 국내 소비가 이를 뒷받침한 결과다.

이에 따라 경기 판단지표는 현재와 미래 모두에서 동반 상승했다. 코로나19 확산으로 상승 추세가 급격히 꺾인 지 5개월 만의 상승 전환이다.

통계청이 31일 발표한 '2020년 6월 산업활동동향'에 따르면 지난달 전 산업 생산은 전월보다 4.2% 증가했다. 이는 2019년 12월(1.7% 증가) 이후 6개월 만의 반등이다.

소비를 나타내는 소매판매도 전월대비 2.4% 증가했으며 설비투자는 5.4%, 건설투자는 0.4% 증가했다.

생산과 소비, 투자가 모두 함께 개선되는 '트리플 증가'는 지난해 12월 이후 6개월 만의 일이다.

경기지표인 경기 동행지수 순환변동치와 선행지수순환변동치는 각각 0.2포인트(p), 0.4p 상승했다.

동행지수 순환변동치와 선행지수 순환변동치는 올 1월까지만 해도 증가세를 보였으나, 코로나19 경제 영향이 시작된 2월부터 5월까지 5개월 연속 하락했다.

이로써 6대 산업지표가 일제히 증가하는 반등을 이뤄냈다. 6대 산업지표가 일제히 상승한 것 역시 반년 만이다.

 

 

 

 

(통계청 제공)

 

 

광공업은 전월대비 7.2% 증가해 2009년 2월 7.3% 증가 이후 11년 4개월 만에 최대 증가폭을 기록했다.

제조업 재고는 전월보다 1.4% 감소했으며, 제조업평균가동률은 같은 기간 4.9%p 상승한 68.3%를 기록했다. 서비스업 생산은 지난달보다 2.2% 증가했다.

이는 해외 주요국 봉쇄 완화로 인한 영향도 있지만, 직전까지 계속된 급감에 따른 기저효과도 큰 것으로 분석됐다.

안형준 통계청 경제통계심의관은 "제조업(광공업) 생산의 경우, 수출이 해외 코로나19 확산 영향을 많이 받는데 4월부터 해외에서 코로나19가 확산되면서 7% 수준으로 크게 위축됐다"면서 "그러나 5월부터 미국부터 주요국 경제활동이 재개되면서 6월 제조업생산이 큰 폭으로 증가했다"고 말했다.

이어 "수출 출하의 경우 전월대비 9.8% 증가했는데, 이는 32년9개월(1987년 9월 19.2% 증가) 만에 최대 증가"라며 "그 자체적으로 경제적 요인 때문에 증가했다기보다는 그 전에 워낙 코로나 탓에 수출이 감소했던 기저효과도 있다"고 설명했다.

다만 1년 전과 비교했을 때 제조업 생산은 -0.4%로, 4~5월 큰 충격에서 회복되긴 했지만 여전히 코로나19 이전 수준에는 미치지 못한 것으로 분석됐다.

서비스업 생산도 지난 2월부터 3개월 연속해서 하락했다가 개선됐지만, 전년동월비로는 -0.1% 수준으로, 이전 수준 회복 단계로는 접어들지 못했다.

 

 

 

 

 

 

 

 

 

 

 


반면 소비를 나타내는 소매판매는 전월보다 2.4% 증가해 3개월 연속 증가세를 이어갔다. 소비는 이미 전달부터 코로나19 사태 이전 수준을 회복된 것으로 분석됐다.

업태별로는 면세점이 42.4% 감소했으나, 승용차 및 연료소매점이 29.4% 증가하고 무점포소매가 25.8% 증가하면서 소비가 늘었다.

안 심의관은 "지출의 경우, 소비·투자가 전년동월비 6.3% 증가로, 최근 국내 코로나19가 통제되고 개소세 인하, 재난지원금 지급 등으로 이미 소비는 코로나 이전 수준을 회복했다"며 "전체적으로 생산 쪽은 이달 개선됐지만 아직 이전 수준은 아니고, 소비는 코로나 이전 수준을 회복한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

투자도 일제히 늘었다. 설비투자는 전월대비 5.4% 증가했으며, 건설기성도 같은 기간 0.4% 증가를 기록했다.

안 심의관은 "코로나19라는 것이 과거 국제통화기금(IMF) 외환위기나 2008년 글로벌 금융위기 때보다 좀 더 경제활동에 미치는 영향이 직접적이고 충격 자체도 컸던 것 같다"며 "회복도 그만큼 빠른 것으로 보인다"고 평가했다.

다만 불확실성은 여전히 높은 상황으로 평가된다. 앞으로 지표 회복세가 언제든 꺾일 수 있다는 전망이다.

안 심의관은 "이번 위기는 경제외적 위기가 직접적이고 큰 양상이다. 매월 코로나19 전파 양상에 의한 경제영향이 크게 느껴진다"면서 "가장 불안정한 요인은 코로나19 확산수준이며, 특히 해외 확산과 미국 경제다"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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