물꼬 튼 LNG선 수주 소식…韓조선 하반기 반등 노린다
물꼬 튼 LNG선 수주 소식…韓조선 하반기 반등 노린다
  • 박성훈 기자
  • 승인 2020.08.01 13: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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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중공업 멤브레인형 LNG선의 시운전 모습. 

한국 조선업계가 하반기 LNG(액화천연가스)운반선 릴레이 수주로 수익성 제고에 나설지 이목이 쏠린다. 현대중공업그룹은 지난달 31일 올해 한국 조선사 최초로 LNG(액화천연가스)운반선을 수주했다. 이에 삼성중공업, 대우조선해양의 하반기 LNG선 수주에도 관심이 모아진다.

1일 조선업계에 따르면 한국 조선 빅3인 현대중공업그룹(현대중공업, 현대삼호중공업, 현대미포조선), 삼성중공업, 대우조선해양은 하반기 LNG선 수주에 기대를 걸고 있다. LNG선 수주와 관련해 주요 선주들과의 협의가 순조롭게 진행되고 있기 때문이다.

현대중공업그룹의 조선부문 중간지주사인 한국조선해양은 지난달 30일 콘퍼런스콜에서 "쉘과 LNG운반선에서 척수를 더 늘려 협의를 진행 중이고, 모잠비크는 선주 2군데와 진행 중인데 시간이 다소 지연되고 있지만 사실상 마무리단계라고 보고 8월 말 쯤 모잠비크 정부의 승인도 나 종결될 것으로 생각한다"고 밝혔다.

한국조선해양이 LNG선 수주에 대해 자신감을 나타낸 지 하루 만에 현대중공업과 현대삼호중공업은 각각 2척의 LNG운반선 수주 소식을 전했다. 수주 금액은 총 4척 8912억원 규모다. 한국조선해양 관계자는 "이번 수주와 관련해 상세한 스펙은 선주와의 계약 때문에 밝히기 어렵지만 하반기 LNG선 수주의 물꼬를 텄다는 데 의미가 있다"며 "하반기에 또 다른 수주 소식이 들리게끔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올해 하반기 LNG선 추가 수주 소식은 카타르, 모잠비크, 러시아에서 나올 것으로 전망된다. 카타르는 지난 6월 한국 조선3사와 LNG선 '100척 슬롯계약'을 체결했다. 이에 올해 안에 슬롯계약 중 실제 발주가 일부 이뤄질 것으로 기대된다.

모잠비크 프로젝트에서는 현대중공업과 삼성중공업이 각각 최소 8척 이상의 LOI(건조의향서)를 받아 놓은 상태다. 한국조선해양이 모잠비크발 LNG선 수주가 8월 내 마무리 될 것으로 콘퍼런스콜에서 밝힌 만큼 삼성중공업도 조만간 모잠비크발 LNG선 수주를 할 것으로 예상된다.

러시아 아틱LNG2(Arctic LNG2)프로젝트에서도 삼성중공업과 즈베즈다 조선소가 현재 5척의 쇄빙 LNG선 발주를 받은 상태인데, 나머지 10척에 대한 추가계약이 있어 삼성중공업의 수주 소식이 기대된다. 이 프로젝트에서는 대우조선해양도 5척의 쇄빙 LNG선 LOI를 체결한 것으로 알려졌다.

주원 현대경제연구원 경제연구실장은 "LNG선 수주 소식은 기대보다는 아직 미미한 수준이지만 한국 조선업에 긍정적인 신호"라며 "유가 회복과 코로나19 확산세 진정으로 인한 세계 물동량 증가가 동반해야 LNG선을 포함한 타 선종의 발주가 더 나올 것으로 전망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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