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유가↓' 8월 수출물량 5개월째 감소…반도체는 증가
'코로나↑유가↓' 8월 수출물량 5개월째 감소…반도체는 증가
  • 박성훈 기자
  • 승인 2020.09.25 13: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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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월 수출 물량 지수가 5개월 연속 하락했다. 수출 금액지수도 6개월째 떨어졌다. 전세계 코로나19 재확산과 유가 하락 등이 반영된 결과다. 다만 교역조건은 5개월 연속 개선세를 이어갔다. 수출 금액지수보다 수입 금액지수 하락폭이 컸기 때문이다. 반도체 수출 물량지수와 금액지수는 4개월 연속 상승했다.

한국은행이 25일 발표한 '2020년 8월 무역지수 및 교역조건'에 따르면 지난 8월 수출 물량지수는 3.6%, 수출금액지수는 9.2% 하락했다. 또 수입물량지수는 4.8%, 수입금액지수는 15.9% 떨어졌다.

코로나19 확산이 본격화된 3월부터 수출입은 감소세를 이어갔다. 그 결과 수출물량지수는 5개월째, 수출금액지수는 6개월째, 수입금액지수는 5개월째 연속 내렸다. 수입물량지수도 4개월만에 하락세로 전환했다.

강환구 한은 경제통계국 물가통계팀장은 "8월 수출 금액과 물량 지수 모두 7월에 비해 하락 폭이 소폭 확대됐다"며 "이는 조업일수가 전년 동월대비 1.5일 줄어든 영향에 더해 국제유가 및 원자재가격의 하락폭이 컸기 때문이다"고 설명했다.

수출물량지수를 품목별로 보면 석탄·석유제픔, 운송장비, 섬유·가죽제품에서 감소세가 두드러졌다. 전년비 등락률은 석탄·석유제품(-18.4%), 운송장비(-17.0%), 섬유·가죽제품(-15.5%), 농림수산품(-15.2%), 기계·장비(-11.9%) 등에서 크게 하락했다. 화학제품(9.1%), 제1차금속제품(0.3%)은 상승했다. 특히 반도체의 경우 수출 물량지수(9.4%), 금액지수(9.2%)가 4개월 연속 상승했다.

수출금액지수도 비슷한 흐름이다. 품목별 전년비 등락률은 석탄·석유제품(-43.5%), 섬유·가죽제품(-19.1%), 운송장비(-17.7%), 농림수산품(-16.6%), 기계·장비(-11.9%) 순으로 크게 떨어졌다. 전기장비(0.3%), 컴퓨터·전자·광학기기(-0.5%), 화학제품(-4.1%)은 미미하게 오르거나 소폭 하락했다.

수출 물량·금액지수 모두 석탄·석유제품과 섬유·가죽제품, 운송장비에서 크게 하락했다. 다만 5월에 비해 하락폭이 완화되는 추세다. 수입 물량·금액지수의 경우 석탄·석유제품과 1차금속제품에서 큰 폭의 하락을 보였다. 다만 이 또한 5월에 비해서는 완화되는 추세다.

교역조건은 전년동기대비 5개월 연속 개선됐다.

8월 순상품교역조건지수는 전년 동월에 비해 6.7% 상승했다. 수입금액지주 하락폭(-15.9%)이 수출금액지수 하락폭(-9.2%)보다 컸다. 순상품교역조건지수란 수출가격과 수입가격의 비율에 관한 지수로, 수출기업의 채산성을 나타낸다. 강 팀장은 "순상품교역조건지수가 올라가는 폭이 수출물량지수가 떨어지는 폭보다 커서 소득의 차원에서 봤을때는 개선이 됐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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