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은 금통위, 기준금리 연 0.50% 동결…국채매입 정례화하나
한은 금통위, 기준금리 연 0.50% 동결…국채매입 정례화하나
  • 박성훈 기자
  • 승인 2020.10.14 09: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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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주열 한국은행 총재가 금융통화위원회 본회의를 주재하고 있다.(한국은행 제공)

한국은행 금융통화위원회가 14일 10월 정례회의를 열고 금융시장의 예상대로 기준금리를 현행 연 0.50%로 동결했다.

전문가들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사태가 장기화하고 있지만 기준금리가 이미 실효금리 하한에 근접한 수준이어서 현행 기준금리를 유지한 것으로 판단했다. 실효금리 하한은 기준금리가 더 낮아지면 부동산 등 자산거품, 외국인 자금이탈 등 부작용이 극대화될 위험이 커지는 단계를 말한다.

또 기준금리를 더 내릴 경우 부동산 시장 과열을 막기 위해 대책을 쏟아내고 있는 정부의 움직임과 정면 배치된다는 점도 고려한 것으로 봤다.

앞서 한은 금통위는 코로나19발 금융시장 패닉을 진정시키기 위해 지난 3월 16일 2008년 금융위기 이후 12년 만에 임시회의를 열고 '빅컷'(기준금리 0.50%p 인하)을 단행한 뒤 약 2개월 만인 5월 28일에는 기준금리를 0.25%p 더 내렸다. 이후 7월과 8월 정례회의에선 기준금리를 연 0.50%로 동결했다.

이번 한은 금통위의 기준금리 동결은 금융시장 전문가들의 예상과 부합했다. <뉴스1>이 최근 한은 금통위 10월 정례회의를 앞두고 국내 증권사 소속 전문가 10명을 대상으로 설문한 결과, 10명 모두 만장일치 금리동결을 예상했다. 이들은 모두 한은 금통위가 내년 연말까지 기준금리를 동결할 것이라는 의견도 제시했다. 한국금융투자협회가 국내 채권 전문가 200명을 대상으로 한 조사에서도 100%가 기준금리 동결을 예상했다.

전문가들은 한은이 통화정책 완화 기조를 유지하면서 국고채 매입 확대 또는 정례화, 금융중개지원대출 확대 등 비전통적 방식을 통해 경기상황에 대응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한은은 지난달 연말까지 5조원 규모의 국고채 단순 매입에 나서겠다는 계획을 밝힌 뒤 현재 약 2조원의 국고채 단순매입을 실시했다. 정부가 경기부양 목적의 국고채 발행을 확대하고 있는 만큼 채권시장의 수급 불균형을 완화하기 위한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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