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ECD10월 취업자수 126만명감소-통계청 42만명감소
OECD10월 취업자수 126만명감소-통계청 42만명감소
  • 박성훈 기자
  • 승인 2020.11.16 09: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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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일 서울 중구 서울지방고용노동청 고용복지플러스센터에서 시민들이 실업급여 신청서를 작성하고 있다. 

코로나19 재확산이 수습됐는데도 10월 취업자 규모가 전년보다 42만명이나 급감해 충격을 주고 있다. 그런데 OECD(경제협력개발기구)의 전일제 환산(FTE; Full Time Equivalent) 방식으로 본 취업자 수는 이보다 3배 많은 126만명이나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FTE 통계란 일주일에 40시간 일한 것을 '취업자 1명'으로 산정하는 방식이다. 예를 들어 정부의 주 10시간짜리 공공근로에 종사하는 노인 A씨는 0.25명이다. 반면 성수기 초과근무로 1주일에 80시간 일하는 회사원 B씨는 2명으로 계산된다. 반면 ILO(국제노동기구) 방식을 따르는 통계청은 A, B씨를 모두 1명으로 계산한다.

통계청의 경제활동인구 마이크로데이터를 16일 자체 분석한 결과 10월 FTE 취업자 수는 269만7000명으로 전년 동월에 비해 125만9000명(-4.5%) 감소했다.

이는 지난 11일 통계청에서 발표한 10월 취업자 수 감소폭 42만1000명(-1.5%)보다 3배 가량 많다. 코로나19로 지난해에 비해 휴직자가 늘어난 탓으로 풀이된다. 일부 기업들이 지난해보다 생산량을 줄이면서 잔업 등 근로시간이 줄어든 탓도 있다.

통계청 방식으로는 일시 휴직자는 여전히 취업자 1명으로 계산돼 코로나19로 인한 대량 휴직 사태가 반영되지 못했다. 반면 FTE 취업자 수에는 이 부분이 반영됐다.

다만 통계청의 10월 취업자 감소폭이 9월(-39만2000명)보다 더 악화돼 4월 이후 최악을 기록한 반면 FTE 취업자 감소폭은 9월(-135만3000명)보다 개선됐다. 이는 일시휴직자가 9월 78만9000명에 비해 10월 49만7000명으로 감소하는 등 대량 일시휴직 문제가 일부 해소된 데 따른 것이다.

 

10월 FTE 고용통계

 

두 통계 증가율의 차이인 '통계 거품'은 문재인 정부가 집권한 2018년부터 3.0%포인트(p)로 급격히 커져 올해 2.9%p를 기록한 것으로 나타났다. 2017년 이전까지는 0.5%p 내외였다. 이는 문재인 정부 들어 세금 일자리 정책으로 단시간 알바 비중이 급증한 탓이다. 코로나19 이후에는 휴직자 비중이 늘면서 거품이 더해졌다.

산업별로 거품이 가장 큰 업종은 대량 휴직이 발생한 항공업계가 포함된 운수창고업(통계청 1.9%, FTE -2.5%)이었다. 이외에 도소매업(통계청 -5.2%, FTE -9.0%), 건설업(통계청 1.8%, FTE -2.0%), 보건사회복지업(통계청 4.6%, FTE 1.1%) 등이 거품이 큰 것으로 나타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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