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의 '인간 중심' AI 비전…"새로운 디지털 경험 줄 것"
삼성의 '인간 중심' AI 비전…"새로운 디지털 경험 줄 것"
  • 박중하 기자
  • 승인 2020.11.29 09: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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승현준 삼성리서치 소장(사장)이 3일 열린 삼성 AI 포럼 2020'에서 기조연설을 하고 있다. (삼성전자 제공)

"삼성이 추구하는 인공지능은, 인공지능을 통해 사람 중심의 새로운 경험과 가치를 창출하는 '휴먼 센트릭' AI입니다."

이경운 삼성전자 AI센터 빅데이터팀장(전무)은 지난 25일 경기도 고양 킨텍스에서 문재인 대통령이 참석한 가운데 열린 '한국판 뉴딜, 대한민국 인공지능을 만나다' 행사에서 문 대통령에게 삼성의 AI(인공지능) 비전에 대해 이렇게 설명했다.

이 전무는 "삼성은 이제 제품의 성능, 디자인 경쟁을 넘어 인공지능을 기반으로 연결의 확장과 지능화에 초점을 맞춰서 새로운 가치 창출을 주도하고자 한다"며 "바야흐로 인공지능은 5G(5세대 이동통신), 빅데이터, IoT(사물인터넷)를 관통하는 산업혁명의 원동력"이라고 말했다.

29일 삼성전자에 따르면, AI는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이 꼽은 삼성의 '4대 미래 성장사업' 중 하나다. 총수인 이 부회장 본인이 직접 애정을 갖고 꼼꼼히 챙기는 분야로도 알려져 있다.

삼성전자는 지난 2017년 통합 연구조직인 '삼성리서치'를 출범시키면서, 글로벌 최고 수준의 인공지능 연구를 위해 산하에 AI 센터를 신설했다. 현재 국내를 비롯해 미국(실리콘밸리·뉴욕)과 영국, 캐나다(토론토·몬트리올)와 러시아 등 7개 지역에서 AI 센터가 운영 중이다.

세계적인 AI 전문가들과 최신 기술 동향과 연구 성과를 나누고, AI 핵심기술 발전방향과 기술적 혁신을 논의하는 자리인 '삼성 AI포럼'은 올해로 4회째를 맞이했다. 올해에는 팬데믹 등으로 급변하고 있는 인간의 삶에 AI 기술이 도움을 줄 수 있는 방안을 모색하는 시간을 가졌다.

또한 올해 포럼에서는 AI 분야에서 전세계 우수한 신진연구자 발굴을 위해 자체 시상제도인 '삼성 AI 연구자상'(Samsung AI Researcher of the Year)을 신설, 시상식을 진행하기도 했다.

그뿐만 아니라 AI 분야의 세계적인 석학으로 불리는 세바스찬 승(승현준) 미국 프리스턴대 교수를 삼성전자의 통합 연구조직인 삼성리서치 소장(사장)으로 영입하면서 AI 인재 확보에도 적극적인 모습을 보였다.

이 같은 투자와 지원은 학술적 성과로도 이어지고 있다. 지난 6월에는 삼성리서치 글로벌 연구소들이 발표한 논문 11편이 세계적 권위의 인공지능 학회인 'CVPR'(Computer Vision and Pattern Recognition)에서 발표됐다.

8월에는 삼성리서치 산하 폴란드연구소와 북경연구소가 글로벌 AI 경진대회에서 번역 능력을 인정받으면서 우승을 휩쓸기도 했다.

 

 

이경운 삼성전자 전무가 25일 오후 경기도 고양시 일산 킨텍스에서 열린 한국판 뉴딜 '대한민국 인공지능'을 만나다 행사에서 팬데믹·재해 해결을 위한 협력 및 연구소 설립에 대한 기업 성과와 비전을 공유하고 있다. 

 

 

삼성의 미래 AI 비전은 '인간 중심의 AI'를 향할 것으로 전망된다. 승현준 소장은 이달 초 온라인으로 열린 '삼성 AI포럼 2020'에서 "'인간 중심의 AI'는 우리의 삶을 더 풍요롭고 편리하게 해주는 제품과 서비스를 만들자는 삼성전자의 비전과 일맥상통하다"고 강조했다.

삼성전자는 특히 5G 및 6G 차세대 이동통신과 차세대 디스플레이, 그리고 로봇 등의 분야에서 AI 연구를 중점적으로 진행하며, 인공지능이 만들어내는 새로운 디지털 경험을 만들어낼 것으로 보인다.

오는 2030년쯤 상용화될 것으로 전망되는 '6G'과 관련해선, 설계 단계에서부터 AI를 도입해서 6G 시대를 주도하겠다는 계획이다. 이를 통해 대한민국이 6G 시대를 선도하고, 계속해서 통신 강국이 될 수 있도록 기여하겠다는 것이다.

초고화질 차세대 디스플레이 분야에선 AI 기술과 시스템반도체 기술을 결합해 초격차를 유지한다는 전략이다. 이미 가전에선 '그랑데 AI 세탁기·건조기'와 '뉴 셰프컬렉션 냉장고', 'QLED 스마트 TV' 등에 AI 기능을 결합, 생활 편의성을 향상시키고 있다.

AI 기술의 집합체로 불리는 로봇 분야에선 인간의 편의를 돕고, 인간과 협업할 수 있는 다양한 형태의 로봇 연구를 진행 중이다.

이경운 전무는 '한국판 뉴딜, 대한민국 인공지능을 만나다' 행사에서 "늘 우리 곁에 있으면서 안전한 인공지능을 위해서 삼성은 공정성, 책임성, 투명성을 확보하는 AI 윤리 기준을 마련하고 실천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삼성전자는 오는 30일 온라인으로 진행되는 투자자포럼에서 사용자 경험 혁신의 온디바이스 AI 비전에 대해 소개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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