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월 숨고른 동학개미, 그래도 8조 샀다…위기때마다 안전판 역할
2월 숨고른 동학개미, 그래도 8조 샀다…위기때마다 안전판 역할
  • 김수진 기자
  • 승인 2021.02.28 10:35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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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 직장인이 주가지수를 확인하고 있다. 

지난달 최고치에 달했던 동학개미운동이 이달에는 증시 조정과 함께 주춤하며 숨고르기에 들어간 것으로 나타났다. 다만 머니무브가 끝난 것은 아니며 증시의 조정을 관망하며 휴식기를 보내고 있다는 분석이 지배적이다.

특히 주가 하락 위기 때마다 저가매수에 나서며 증시 안전판 역할을 톡톡히 했다. 순매수 규모도 최고치를 기록했던 전월의 절반에 못미치는 8조원대였지만 역대 월간 순위로 보면 3위로 견조한 흐름을 이어갔다.

28일 한국거래소 금융투자협회 등에 따르면 이달 코스피 시장 거래대금과 예탁금, 순매수세는 전월대비 일제히 감소세를 보였다.

코스피 시장의 일평균 거래대금은 지난달 26조4778억원에서 이달 19조681억원으로 7조3097억원(27.9%) 줄었다. 월별 일평균 코스피 거래대금이 전월대비 감소한 것은 지난해 10월 이후 4개월만이다.

개인투자자의 증권계좌 예탁금도 지난달말 68조171억원에서 65조171억원으로 3조원 감소했다. 최고점이었던 지난달 12일(74조4559억원)보다는 9조4387억원 줄었다. 월별 기준 지난해 9월 이후 5개월만에 감소한 것이다.

개인투자자의 순매수는 여전히 견조한 모습이었으나 역대 최대였던 지난달의 절반 이하였다. 이달 개인투자자는 총 8조4419억원을 순매수했다. 지난달의 경우 22조3384억원이었다. 다만 2월 순매수 금액은 1월과 지난해 3월에 이어 역대 3번째로 많은 규모다.

이달에도 개인은 동학개미운동의 출발점인 대장주 삼성전자(3조948억원)를 가장 많이 순매수했다. 기아차(8337억원), LG전자(4324억원) 등도 비중 있게 사들였다.

이달들어 동학개미운동이 주춤한 양상을 보였으나 여전히 머니무브가 끝난 것은 아니라는 분석이 많다. 이달 코스피가 조정 양상을 보이면서 개인투자자 역시 관망세에 돌입했다는 것이다.

실제 코스피가 하락할 때마다 개인투자자는 대규모 저가매수에 나서는 모습을 보였다. 코스피 지수가 하락했던 4일과 17일, 18일 개인투자자는 각각 2조4704억원, 1조8107억원, 1조4677억원 사들였다. 3% 가까이 급락했던 26일에도 3조7822억원을 사들이며 증시 안전판 역할을 했다.

최유준 신한금융투자 연구원은 "예탁금이 정점에서 빠지기는 했지만 60조원대 중반 수준을 유지하며 여전히 많은 상황이고 거래대금도 연초 대비 줄어들기는 했으나 지난해보다 여전히 많은 수준"이라며 "개인투자자의 머니무브가 끝났다고 보기는 어려우며, 숨 고르기 단계 정도로 볼 수 있다"고 분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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