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학개미 3월에도 반도체·車·배터리·인터넷 성장주 담았다
동학개미 3월에도 반도체·車·배터리·인터넷 성장주 담았다
  • 김수진 기자
  • 승인 2021.03.28 1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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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6일 오후 서울 중구 하나은행 본점 딜링룸 전광판. 

3월 증시 조정 장세가 이어졌지만 일명 '동학개미'로 불리는 개인투자자의 순매수는 이어졌다. 개인은 지난해와 올해초 코스피 강세장을 주도한 반도체, 전기차, 배터리 등 성장주를 중심으로 저가매수에 나섰다.

반면 외국인과 기관은 이들 종목을 팔아치운 반면 개인들이 차익실현에 나선 경기민감주를 사들였다.

28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개인투자자는 3월 코스피 시장에서 6조2426억원을 순매수했다. 그러나 외국인과 기관은 각각 1조3413억원과 4조8073억원을 순매도했다. 특히 기관에 속한 국민연금 등 연기금은 3조1181억원이나 팔아치웠다.

개인투자자는 반도체와 배터리, 자동차, 인터넷 등 강세장 주도주를 집중적으로 사들였다. 이들 종목의 주가가 조정을 겪는 틈을 타 저가매수에 나선 것으로 분석된다. 3월들어 개인은 삼성전자(2조2636억원)를 여전히 가장 많이 순매수했고, SK하이닉스도 8764억원 샀다.

이어 LG화학(4479억원)·SK이노베이션(5170억원)·삼성SDI(5107억원) 등 전기차 배터리주도 순매수 상위에 자리했다. 이들 배터리 3총사는 폭스바겐의 각형 배터리 전환과 내재화 선언으로 최근 하락 흐름을 탔다.

개인들은 상승세가 주춤한 현대차도 4620억원 사들였다. 이외에도 인터넷 관련주인 NAVER(3645억원)와 카카오(2670억원)도 순매수했다. LG전자(3017억원), 현대모비스(2505억원)와 이달 상장한 '기업공개(IPO) 대어' SK바이오사이언스(2358억원)도 담았다.

반대로 시장 금리의 상승과 경기개선, 물가상승 전망에 힘입어 상승한 경기민감·가치주는 차익실현에 나섰다. 개인은 KB금융을 4336억원 순매도했고, 신한지주와 삼성화재 등 금융주도 각각 2207억원, 1762억원 팔았다.

또한 지배구조 개편 기대감에 상승한 SK텔레콤도 2720억원 팔며 차익실현에 나섰고, 기아차도 1715억원 순매도했다. 현대제철(-1625억원), 포스코(-1432억원) 등 철강주와 조선주인 한국조선해양(-1432억원), 화장품주인 아모레퍼시픽(-1183억원)도 던졌다.

외국인은 개인이 순매도한 포스코(4910억원), KB금융(4231억원), SK텔레콤(3128억원), 신한지주(1915억원) 등을 사들인 반면 삼성전자(-6613억원), LG화학(-3470억원), 삼성SDI(-3322억원), SK하이닉스(-3185억원) 등을 팔았다.

기관 중 연기금도 삼성전자를 1조2022억원 대거 순매도했고, SK하이닉스(3305억원), SK이노베이션(-2419억원), LG화학(-2394억원), 삼성SDI(-1984억원) 등도 팔았다.

반면 아모레퍼시픽(581억원), 금호석유(549억원), 현대제철(514억원), 하이트진로(414억원), 포스코(390억원) 등 경기민감주를 순매수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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