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30세대 10명 중 8명 "우리는 코로나19 세대"…"빚 1300여만원 늘어"
2030세대 10명 중 8명 "우리는 코로나19 세대"…"빚 1300여만원 늘어"
  • 손부호 기자
  • 승인 2021.04.08 10:07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2030세대 10명 중 8명이 자신을 ‘코로나19세대’라고 생각한다고 답했다.

구인구직 매칭 플랫폼 사람인은 2030세대 2171명을 대상으로 ‘스스로 코로나19세대라고 생각하는지’에 대해 설문조사한 결과, 79%가 ‘나는 코로나19 세대’라고 답했다고 8일 밝혔다.

스스로를 코로나19세대라고 규정하는 이유는 구직자와 직장인의 이유가 조금씩 달랐다. 구직자는 ‘코로나19 영향으로 취업을 못 하고 있어서’(55.8%, 복수응답)라는 답변이, 직장인은 ‘비대면 전환, 디지털화 등 코로나19로 인한 변화의 중심에 있어서’(40.7%)가 가장 많았다.

코로나19세대라고 생각하는 1716명을 관통하는 가장 큰 문제는 ‘취업’(49.1%, 복수응답)으로 코로나19로 잃은 것 1위를 차지했다. 이어 ‘경제난으로 목돈마련 계획 무산’(37.2%), ‘개인의 미래 설계’(36.8%), ‘인간관계’(33.9%), ‘직장(실직)’(15.2%), ‘연애’(14.7%) 등을 잃었다는 대답이 나왔다. 이들의 71.9%는 실제 실직이나 고용 불안에 시달리고 있었다.

전체 응답자의 58.1%는 ‘스스로를 IMF, 금융위기를 겪은 세대보다 더 암울하다’고 생각했다. 현재 시점에서 가장 우려되는 것은 ‘감염우려’(41.5%, 복수응답)였다. 이어 ‘장래’(32.3%), ‘생활비’(32%), ‘취업실패’(30.6%) 등이다.

2030세대들 중 기존보다 ‘부채가 늘었다’고 답한 이들은 36%였다. 부채가 늘어난 이유는 ‘수입이 줄어 생활비가 필요해서’(63.4%, 복수응답)가 가장 컸고 ‘생계수단 유지를 위해서(공과금 등)’(43.4%), ‘기존에 있던 빚을 갚기 위해서’(17.7%), ‘해고가 되어서’(13.1%)가 뒤를 이었다. 빚은 평균 1300만원가량 늘어났다.

이번 설문조사에 참여한 응답자의 38.5%는 ‘코로나19 여파는 2년간 지속될 것’이라고 보고 있었다. ‘장기적으로 부정적 영향을 계속 줄 것’이라고 생각하는 사람도 21.8%, ‘최소 3년 지속’은 20.9%인 것에 반해 ‘올해 이내(2021년 연말)에 안정될 것’이라는 답은 18.8%로 가장 적었다.

임민욱 사람인 팀장은 “본인의 의지나 노력 여부와 관계없이 사회 진출을 하지 못하거나, 해고·고용불안 등을 경험한 코로나19세대들이 늘어나게 되면 이는 장기적인 사회문제로 대두될 확률이 높다”며 “정책 차원의 사회적 안전장치 마련이 시급하고, 특히 첫 취업에 진입하는 20대들의 안정적인 고용을 지원하는데 정부의 노력을 집중해야 한다”고 말했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