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재부 그린북 "경제 불확실성 지속"…내수 불확실성↓, 대외리스크는↑
기재부 그린북 "경제 불확실성 지속"…내수 불확실성↓, 대외리스크는↑
  • 박성훈 기자
  • 승인 2021.10.15 10:57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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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영훈 기획재정부 경제분석과장. (기획재정부 제공)

정부가 우리 경제에 대해 불확실성이 이어지고 있다는 진단을 내렸다. 수출의 호조와 고용의 증가로 내수 불확실성은 완화됐지만, 인플레이션 우려와 공급망 차질 등 대외리스크가 높아졌다는 분석이다.

기획재정부는 15일 펴낸 '최근 경제동향(그린북 10월호)'에서 "최근 우리 경제는 견조한 수출 호조세가 지속되는 가운데 고용이 큰 폭으로 증가했으나, 대면서비스업 등의 불확실성이 지속되고 있다"고 밝혔다.

정부는 "대외적으로는 글로벌 경제회복세가 이어지고 있으나, 원자재 가격 상승 등에 따른 인플레이션 우려와 공급망 차질 등으로 회복 속도 둔화 가능성이 제기되고 있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경제 충격 최소화와 경기회복세 유지를 위해 마련한 정책을 속도감있게 추진하는 한편, 선제적 물가관리와 단계적 일상회복을 통한 민생회복 등에 주력하겠다"고 밝혔다.

정부는 앞서 7월부터 9월까지 3개월 연속 '내수 불확실성 확대'를 언급했다. 10월의 경우 '내수'라는 표현은 삭제했는데, 이는 내수 측면과 대외 부분을 종합적으로 고려했다는 설명이다.

김영훈 기재부 경제분석과장은 "이번달은 내수 측면 전반적인 불확실성이라기 보다는 대면서비스업으로 한정해 불확실성을 언급했다"면서 "다만 대면 서비스업만의 문제는 아니고, 기존의 불확실성 초점이 내수에서 대외 부분으로 옮겨가는 측면을 고려했다"고 밝혔다.

8월 소매판매는 준내구재(+1.8%)의 증가에도 불구하고 내구재(-0.1%), 비내구재(-2.0%) 판매의 감소로 전월보다 0.8% 감소(전년 동월비 3.8% 증가)했다.

8월 카드 국내 승인액은 1년 전보다 8.8% 증가하면서 2월부터 8개월 연속 증가세를 이어갔다. 백화점 매출액도 21.9%, 온라인매출액은 16.8% 증가했다.

 

 

14일 서울 중구 청계천에서 직장인들이 점심시간을 이용해 휴식을 취하고 있다. 

 

 

반면 8월 국산 승용차 내수 판매량은 1년 전보다 4.8% 줄어 3개월 연속 감소세를 나타냈으며, 할인점 매출도 9.5% 감소로 2개월쨰 감소세를 이어갔다.

정부는 9월 소매판매에 대해 "백화점 매출액 증가, 소비자심리지수 상승 등이 긍정적 요인으로, 승용차 판매 감소 등은 부정적 요인으로 작용할 전망"이라고 내다봤다.

9월 방한 중국인관광객은 전년 대비 28.5% 증가했다.

9월 소비자심리지수(CSI)는 103.8로 7개월째 기준치인 100을 넘겼으며 전월 대비로도 1.3포인트 올랐다. 소비자심리지수가 100을 넘기면 장기평균(2003~2019년)과 비교해 소비심리가 낙관적이라는 뜻이다.

9월 고용은 취업자 수가 67만1000명 늘면서 7년6개월만에 최대 증가를 기록했다. 15~64세 고용률도 67.2%로 전년 동월 대비 1.5% 포인트(p) 상승했고, 실업자는 75만6000명으로 24만4000명 감소, 실업률은 2.7%p로 0.9%p 하락했다.

9월 소비자물가는 석유류·개인서비스 상승세 지속 등으로 인해 2.5% 상승했다. 6개월째 2%대 상승이 지속되는 가운데 농축수산물 상승폭은 축소됐다. 물가의 기조적 흐름을 보여주는 근원물가도 1.9% 올랐다.

정부는 10월 소비자물가가 3%대의 상승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다고 했다.

김 과장은 "작년 기저요인과 국제유가·환율의 상승 등 상방요인이 있어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다"면서 "3% 이내로 낮출 수 있도록 하향세를 보이고 있는 농축수산물 등에 대한 수급 관리에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금융시장은 글로벌 인플레이션 우려, 주요국의 통화정책 기조 전환 전망 등에 따른 주가 하락이 나타났다. 이와 함께 국고채 금리 상승, 환율 상승(약세) 등의 흐름이었다.

정부는 국제유가와 환율 상승 등의 영향에 대해 일시적인 흐름보다는 지속성 여부 등에 초점을 가지고 지켜본다는 입장이다.

김 과장은 "환율이나 물가 등 대외 가격 변수 영향은 과거에 비해 축소되고 있다는 것이 일반적인 견해"라면서 "이 가격 변수의 변동이 지속성을 가지느냐가 중요한만큼 이에 대한 모니터링과 영향을 주시하겠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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