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집, 저집 주식비중 확 늘었다…코로나가 바꾼 가계투자 지형도
이집, 저집 주식비중 확 늘었다…코로나가 바꾼 가계투자 지형도
  • 박성훈 기자
  • 승인 2021.04.09 10:23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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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외 주식투자에 뛰어드는 개미(개인투자자)들이 가파르게 늘면서 가계의 금융투자 지형도마저 뒤바뀌고 있다. 기존에는 은행 예금에 쏠려 있었던 가계금융자산이 지난해부터는 주식을 중심으로 재편되는 모양새다. 올해 들어서도 주식투자에 '입문'하는 개미들이 늘고 있어 가계금융자산에서 주식이 차지하는 비중은 더욱 커질 것으로 보인다.

9일 한국은행에 따르면, 2020년 가계금융자산(4539조4000억원) 가운데 예금 비중은 41.1%로 전년에 비해 1.5%포인트(p) 줄었다. 주식 및 투자펀드는 2019년 18.1%에서 21.8%로 3.7%p 늘었다. 이 가운데 주식의 비중이 전년에 비해 4.1%p 늘어난 19.4%로 사상 최대를 기록했다.

코로나19 사태 이후 불어닥친 주식투자 열풍이 가계의 금융 포트폴리오마저 눈에 띄게 바꿔놓은 셈이다.

특히 주식 중에서도 국내주식(거주자발행주식 및 출자지분)이 2019년 15.0%에서 18.5%로 늘었고, 해외주식(비거주자발행주식)도 0.3%에서 0.9%로 증가했다.

이에 따라 가계의 주식투자 규모도 크게 늘었다. 지난해말 기준으로 가계의 지분증권 및 투자펀드가 989조1000억원으로 사상 최대치를 나타냈다.

이는 20·30대 젊은층을 중심으로 국내·외 주식투자에 신규 진입한 개인투자자들이 가파르게 늘어난 영향으로 풀이된다.

금융투자협회에 따르면 주식거래 활동 계좌 수는 2019년 말 2936만개에서 2020년 말 3549만개로 크게 늘었다. 이어 지난달 19일(4007만개) 첫 4000만개 돌파에 이어 3월 말에는 4064만개로 늘었다.

2012년 2000만 계좌 돌파 이후 지난해 3000만 계좌를 넘기까지 8년이 걸렸지만, 다시 올해 4000만 계좌를 넘어서기까지는 1년밖에 걸리지 않은 것이다.

이에 따라 가계금융자산은 올해에도 주식을 중심으로 재편될 가능성이 높아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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