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시 끓는 강남 집값…잠실 '리센츠' 두 달새 4억5000만원 올랐다
다시 끓는 강남 집값…잠실 '리센츠' 두 달새 4억5000만원 올랐다
  • 조주홍 기자
  • 승인 2021.04.18 10: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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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송파구 롯데월드타워 서울스카이에서 바라본 잠실 아파트단지.

서울 강남3구(강남·서초·송파구) 집값 상승세가 가파르다. 기대감이 큰 재건축뿐 아니라 주요 신축 아파트 역시 신고가 거래가 속출하고 있다.

18일 국토교통부 실거래가 공개시스템에 따르면 송파구 잠실동 '리센츠' 전용 124.22㎡(48평)는 지난 3일 30억5000만원(9층)에 팔리며 '30억원'대에 올라섰다.

리센츠 48평은 올해 3건 거래됐다. 지난 2월 26억원(20층)에 손바뀜했고, 3월 28억7000만원(24층)에 거래됐다. 매월 신고가 거래를 기록하며 두 달여 만에 4억5000만원이 오른 셈이다.

최근 강남3구 아파트값 상승세는 재건축이 견인했다. 재건축 규제 완화 공약을 내세운 오세훈 서울시장 취임 전후로 압구정, 대치, 잠실 등에서 주요 재건축 단지의 신고가가 속출했다. 대표적인 게 80억원에 팔린 강남구 압구정동 현대 7차 전용 245.2㎡다.

상승 불씨는 재건축에서 주요 신축 아파트로 번졌다.

서울 대표 신축 아파트로 꼽히는 서초구 반포동 '아크로리버파크' 역시 신고가를 썼다. 이 아파트 전용 84.95㎡는 지난달 19일 38억5000만원에 손바뀜하며 직전 최고가 36억6000만원보다 2억원 가까이 상승했다. 3.3㎡(평)당 1억1300여만원 수준의 거래를 기록한 것이다. 

 

 

 

 

강남구 개포동 래미안블레스티지 전용 59.837㎡도 지난 13일 실거래가 20억4500만원을 기록, 신고가로 나타났다. 이 아파트 전용 59㎡ 주택형의 첫 20억원대 거래다.

서초구 반포동 A 공인중개업소 대표는 "여전히 거래 자체는 많지 않지만, 높은 호가 매물이 거래되는 상황"이라며 "매수 심리가 여전하다"고 말했다.

강남3구 상승세 확산은 통계에서도 나타났다. 한국부동산원이 집계한 주간 아파트 가격동향에 따르면 지난 12일 기준 송파구 아파트값 상승률은 0.12%다. 1주 전보다 0.02%포인트(p) 확대했고, 강남구(0.08%->0.1%)와 서초구(0.08%-0.1%) 역시 마찬가지다. 매매 수급도 강남3구가 속한 동남권은 지난주보다 4.7p 오른 103.6으로 서울에서 가장 높았다.

민간 통계는 강남3구 상승 폭 확대가 더 컸다. 부동산114에 따르면 송파구는 0.12%를 기록해 1주 전(0.04%)의 3배 수준으로 가팔라졌고, 강남(0.07%)과 서초(0.06%) 역시 각각 0.04%p, 0.06%p 확대했다.

윤지해 부동산114 수석연구원은 "오세훈 서울시장 당선 후 재건축 규제 완화 기대감이 본격적으로 매매값에 반영되는 분위기"라며 "재건축 주도 상승세는 당분간 지속할 전망"이라고 전했다.

고준석 동국대 법무대학원 겸임교수는 "다주택자 세 부담 강화로 강남권 '똘똘한 한 채' 현상이 심화하고 있다"며 "재건축이든 신축이든 수요는 계속돼 상승세가 계속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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