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년 공공기관도 '채용 한파'…청년 신규채용 5030명↓
작년 공공기관도 '채용 한파'…청년 신규채용 5030명↓
  • 김수진 기자
  • 승인 2021.04.30 15:52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지난해 공공기관 채용박람회.

지난해 코로나19 사태로 청년들의 공공기관 취업 문까지 크게 좁아졌던 것으로 나타났다.

전체 공공기관 채용이 1만명 급감하면서 신규채용에서 청년 비중은 상승했으나, 절대적인 채용 건수는 5000명 이상 줄었다.

기획재정부가 30일 공개한 2020년 공공기관 경영정보 공시에 따르면 지난해 공공기관 350곳의 청년 신규채용 규모는 2만2668명으로 전년보다 5030명(18.2%) 감소했다.

공공기관 신규채용 자체가 크게 줄어든 여파로 전체 채용 대비 청년 비중은 전년(67.0%)에 비해 높은 73.8%를 차지했다.

그러나 이마저도 지난 5개년 평균인 78.1%보다는 5%포인트 정도 낮은 수치다.

지난해 공공기관 신규채용 규모는 3만1000명으로, 1년 전(4만1000명)과 비교해 1만명(24.4%) 급감했다.

주요 신규채용 분야는 보건의료분야 1만2000명, 작업장 안전강화 등 사회간접자본(SOC) 분야 5000명 등이다.

이와 관련해 기재부는 "2018년부터 지속된 정규직 전환 등 기저 효과를 고려했을 때 3년 연속 3만명대의 안정적 신규 채용"이라고 평가했으나, 감소 폭만 놓고 보면 지난해 코로나19 한파로 신규채용 4분의 1 정도가 날아간 셈이다.

이에 따라 강원랜드, 그랜드코리아레저, 한국마사회 등은 지난해 청년 신규채용 규모가 전년도 총 209명에서 2명으로 거의 사라지다시피 했다.

정원 대비 청년 신규채용 비중은 법정 의무고용 비율(3.0%)을 웃도는 5.8%였다.

지난해 공공기관 임직원 정원은 43만6000명으로, 전년보다 1만5000명(3.7%) 늘어났다. 코로나19 대응 인력 증원과 공공기관 신규 지정(올해 12개) 영향으로 풀이된다.

공공기관 비정규직은 6만1000명으로, 1년 만에 1만9000명(23.9%) 급감했다.

공공기관 비정규직은 현 정부가 2017년 말 수립한 연차별 전환 계획에 따른 정규직 전환으로 지속 감소 중이다.

다만 작년엔 코로나19 방역 지원을 위한 인력 증대에 기간제만 소폭(3000명) 증가했다.

지난해 공공기관 육아휴직 사용자는 1519명(8.4%) 늘어난 2만명이었다. 증가율이 민간(6.2%)보다 높다.

특히 부모가 함께 자녀를 돌보는 맞돌봄 문화가 확산하면서 남성 육아휴직 사용자(22.6%)가 여성(6.0%)보다 빠르게 증가했다.

일-가정 양립, 코로나19 영향 등으로 시간선택제(47.5%), 탄력근무제(8.5%) 사용이 증가하면서 근무 형태도 다양해졌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