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금융 "중형 증권사 인수 무리없다…벤처캐피털도 검토 중"
우리금융 "중형 증권사 인수 무리없다…벤처캐피털도 검토 중"
  • 손부호 기자
  • 승인 2021.10.25 23: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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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중구 우리은행 본점

우리금융그룹이 금융당국으로부터 내부등급법 승인을 받으면 중형 증권사는 무리없이 인수할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벤처캐피탈과 부실채권관리회사도 인수 후보군에 있다고 했다.

이성욱 우리금융그룹 재무부문 전무(CFO)는 25일 우리금융 컨퍼런스콜에서 "증권사가 현재 품귀 현상이라 시장에 큰 매물이 없다"며 "나온 매물은 없지만 증권사 인수를 제일 먼저 추진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이 전무는 "금융당국에서 내부등급법 승인을 받으면 보통주 비율이 약 11.4%까지 올라간다"며 "그렇게 되면 (인수 여력이 확대돼) 중형 증권사 정도는 무리없이 인수 가능하다고 판단된다"고 밝혔다. 이어 "증권사 위험자산 규모가 3조~40조 정도 되는데, 만일 매물로 나온다면 추가 자본 확충을 해야 한다"고 했다.

금융감독원은 이르면 이달 내 우리금융그룹에 대한 내부등급법 승인 여부를 확정지을 예정이다. 내부등급법은 자체 추정한 리스크 측정 요소를 활용해 위험가중자산을 산출하는 방법으로, 표준등급법을 적용할 때보다 위험가중자산이 줄어드는 효과를 볼 수 있다. 우리금융은 5대 금융그룹 가운데 유일하게 표준등급법을 적용받고 있다. 내부등급법 적용 시 우리금융의 출자 여력은 2조원 가량 늘어난다.

우리금융은 증권사 외에도 벤처캐피털(VC)과 부실채권전문회사(NPL) 인수도 검토 중이다. 이 전무는 "종합금융그룹으로선 사업 포트폴리오가 아직 완성이 안 됐다"며 "그래서 증권사 인수와 VC, NPL 인수에 대해 많은 검토를 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현재 출자 한도는 6조원 정도로, 여유가 있다"고 전했다.

은행 순이자마진(NIM)은 4분기중 1.40%까지 올라갈 것이라 내다봤다. 우리은행의 올해 3분기 NIM은 1.36%으로 전분기 대비 0.01%포인트(p) 떨어졌다. 이 전무는 "시장금리 상승에 대해 핵심예금 증대, 대출 마진율 개선 등을 지속적으로 추진할 예정"이라며 "4분기는 약 1.40%, 내년 초엔 약 1.4% 중반까지 상승할 것이라 예상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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